[뉴스M=마이클 오 기자] "4월이면 찾아오는 아픔...벌써 6년, 여섯 번째 봄입니다. 아직도 마음의 멍울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도 기억/책임/약속의 4월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 전하는 초대의 말이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내여사)은 미주 한인 시민 단체로서 “L.A.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사회에 진보적인 가치, 정치 사회 경제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다양한 집회와 강연회 뿐만 아니라, 독서 모임, 영화 모임, 산행 및 캠핑 모임 등 진행하면서 건강한 교민 사회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내여사는 그동안 L.A.의 여러 진보 단체와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남겨진 숙제를 감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마다 추모 집회뿐만 아니라 음악회, 마라톤 대회, 토론회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제와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그 무대를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옮겼다. 한 자리에 함께 모일 수는 없지만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 세 가지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피케팅 사진/동영상 공유, ‘잊지 않을게’ 노래 부르기, 세월호 엄마 아빠의 이야기와 노래를 담은 북시디 판매 등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이철호씨는 세월호 유가족과 진실 그리고 책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국가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많은 희생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여전히 장막에 가려있습니다. 오히려, 제1 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는 행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력을 이기며 6년째 싸우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와 행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내여사' 측이 공개한 행사 내용>

Michael Oh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