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베이트 WCC 전 총무,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트베이트 WCC 전 총무,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5.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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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에 앞장선 공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수여...국민훈장 3등급에 해당
트베이트 목사(좌)가 남영숙 주 노르웨이 대사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사진=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트베이트 목사(좌)가 남영숙 주 노르웨이 대사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사진=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뉴스M= 황재혁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를 역임한 울라프 픽스 트베이트(Olav Fykse Tveit) 목사가 지난 5일에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트베이트 목사는 지난 4월 31일에 WCC 총무로서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0일에 노르웨이 교회 의장 주교로 취임할 예정이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대신해서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가 수여했고, 정부는 트베이트 목사가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을 통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백장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소수의 인원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동백장을 수여받은 트베이트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수고한 WCC의 노고를 대한민국 정부가 치하해 주는 것으로 알고 겸손하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트베이트 목사는 평화를 이루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소명이며, “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평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WCC 전 아시아 국장이었고 현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박경서 총재는 “트베이트 목사가 지난 1984년 도잔소 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 강조된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옹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평가하며, “기도와 연대 가운데 평화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자”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WCC는 한국의 평화 과정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세계 교계의 지도자인 트베이트 목사도 한반도의 풍성한 평화의 열매를 함께 보게 될 것이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 총무는 “트베이트 목사와 비전을 함께 공유한 것처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유럽 평화 회의를 설립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에 새로운 문이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교회 의장 주교 대리 아틀 소머펠트 주교는 노르웨이 교회를 대표해 수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노르웨이 교회는 의장 주교로 선출된 트베이트 목사가 수상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르웨이 교회는 평화와 통일에 깊이 헌신하고 있으며, 특별히 이산의 아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이번에 트베이트 목사가 받은 동백장은 국민훈장 3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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