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복음주의자 '제임스 패커' 교수 별세
세계적 복음주의자 '제임스 패커' 교수 별세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7.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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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 등 수많은 기독교 고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 등 수많은 기독교 고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제임스 패커 교수 (사진= 월드뉴스그룹)
하나님을 아는 지식 등 수많은 기독교 고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제임스 패커 교수 (사진= 월드뉴스그룹)

[뉴스M=황재혁 기자] TGC(The Gospel Coalition)는 지난 17일에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 명예교수인 제임스 패커(J. I. Packer)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임스 패커는 과거 존 스토트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복음주의자로 인정받았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 [성령을 아는 지식], [인간을 아는 지식] 등 다수의 기독교 서적을 집필했다.

제임스 패커는 1926년 7월 22일 영국 트와이닝에서 태어나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에서 27년 동안 교수 및 설교 사역을 했다. 이후 그는 1979년부터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신학교에서 교수로 역사신학 및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수석 편집자로 섬기며, 신학과 기독교적 삶이 분리된 현실에서 신학이 어떻게 신앙을 도울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한국교회에 제임스 패커의 책은 다수 번역되어 소개되었는데, 그의 가장 대표작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IVP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는 기독교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경이로움을 강조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1973년에 초판이 출판되었고, 미국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된 책에 수여하는 ECPA 플래티넘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년의 제임스 패커는 2015년 성탄절 즈음 황반변성으로 실명했는데, 당시 TGC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하나님은 자신이 하시는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저는 실명을 하나님의 사인으로 받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비록 자신이 눈은 멀었지만 여전히 천국을 향한 여정에 있음을 인정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이승구 교수(조직신학)는 그의 페이스북에 제임스 패커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그가 “성공회에 속한 목사로서 성공회 안에서 개혁신학을 널리 펴는데 공헌한 신학자였다”고 평가했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 등 많은 책과 글을 쓴 패커는 늘 균형 있게 성경적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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