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무너지는 마음,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위기 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무너지는 마음,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위기 입니다!”
  • Michael Oh
  • 승인 2020.09.0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엘에이 카운티 정신 건강국이 “COVID-19 한인 정신건강 온라인 세미나” 시즌 2 개최
장기화 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신 건강 적신호 사례 급증
폭력과 자살 등 각종 사회적 문제로 확장 위기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엘에이 카운티 정신 건강국이 “COVID-19 한인 정신건강 온라인 세미나” 시즌 2를 준비했다.

“COVID-19 한인 정신건강 온라인 세미나” 시즌 2 포스터 (엘에이 카운티 한인 정신 건강국 제공)
“COVID-19 한인 정신건강 온라인 세미나” 시즌 2 포스터 (엘에이 카운티 한인 정신 건강국 제공)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엘에이 카운티 정신 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정서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정서를 압도적으로 느끼게 되면서 정신치료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에 따른 심리치료는 물론이고 항우울제 처방 또한 34.1% 증가한 것을 볼 때, 코로나로 인한 정신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3분의 1 이상이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와 우울증과 불안증을 나타내고 있으며 항우울제 등 34%나 증가한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생각의 혼돈으로  현실을  직시하기가 어렵고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도 합니다.”

엘에이 카운티 정신 건강국은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정신 건강에 관한 발 빠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한인 타운 중심부에 위치하여, 한인 및 다양한 인종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신 건강 세미나는 내면적 위기에 처한 이들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부터 8주간 진행한 ‘한인 정신 건강 세미나’ 시즌 1에는 연인원 6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도움을 받았다. 엘에이 정신 건강국은 시즌 1을 마치면서 수많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세미나 확대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 또한 실감하면서, 시즌 2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인 정신 건강 세미나 팀 안정영 임상 심리 전문가는 시즌 1을 다음과 같이 돌아봤다.

“지난 세미나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겪게 되는 스트레스, 불안, 공포, 화, 무기력감 등 부정적인 정서와 이로 인한 위기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실제로 이런 고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같이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참가자도 진행자도 모두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세미나 또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정신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삶의 이슈와 인과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좀 더 건강한 대처 방법과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부정적인 정서의 위험도를 줄이고,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인 정신 건강 세미나 팀의 김재원 임상심리 전문가 김재원도 다음과 같이 지난 세미나의 소감과 초대의 말을 전했다.

“지난 세미나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이 불안과 고립감 가운데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해 주시고, 팬데믹의 상황에서 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신건강 전반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알려드리는 성과가 있었으며, 한인사회 여러분들이 온라인 세미나에 익숙해짐으로써 앞으로 정신건강 교육이 온라인으로 더 활발히 제공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던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장기화되는 팬데믹에서 생겨날 수 있는 분노, 자존감 저하, 외로움, 스트레스, 갈등상황 등 다양한 삶의 이슈들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한인들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의 많은 분이 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한 마음으로 극복해 나가고, 주위 분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COVID-19 한인 정신건강 온라인 세미나” 시즌 2는 9월 9일(수요일)부터 10월 7일 (수요일)까지 5주간에 걸쳐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문제의 유발요소가 될 수 있는 우리 삶의 이슈들을 다루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자존감과 건강한 삶”, “자기관리와 건강한 마음”, “분노 조절과 원만한 관계”,  “외로움과 의사소통”,  “문제해결의 기술” 등의 주제로 강의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미나 신청 및 정보는 다음과 같다.

►강사: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소속 안정영, 이주호, 윤수태, 김재원 임상심리 전문가, KYCC 에릭 지 박사  

►온라인 세미나 등록신청 링크: https://www.research.net/r/COVID19KR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 복사해서 전달할 수 있는 Flyer 링크: https://www.research.net/r/COVID19Seminar 

►이메일 문의: jkim@dmh.lacounty.gov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 훈련부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