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 규탄 목소리 커져
예장통합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 규탄 목소리 커져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9.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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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명성교회 관련 장신대 신대원 학생 결의문 발표 이후 기도회와 세미나 예정

[뉴스M=황재혁 기자] 오는 21일 도림교회에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105회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이하 예장통합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세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장신대 신대원은 [살림학우회] 명의로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위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 결의문’을 발표했고, 오는 14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명성교회 수습안결의철회 예장추진회의]는 오는 17일에 ‘교회 세습, 법정에 서다’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105회기 예장통합 총회는 과거처럼 한 장소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지 않고, 오는 21일 온라인 총회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도림교회에 중앙본부가 마련되어 전국 37개 교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각 노회 총대들이 지역별로 분산해 온라인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이렇게 총회가 지역별로 분산되어 온라인 총회로 열리는 경우는 백년이 넘는 예장통합 총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는 14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사진=장신대 신대원 학우회 제공)
오는 14일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사진=장신대 신대원 학우회 제공)

 

온라인 총회로 열리는 제105회기 예장통합 총회를 앞두고, 지난 9일 장신대 신대원 [살림학우회]는 온라인으로 개강 학생총회를 열어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위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 결의문’을 결의했다. 본 결의문은 ‘우리는 배웁니다’,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바랍니다’ 이렇게 네 단락으로 나누어졌고, 마지막 단락에서 ‘제104회기 총회의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 철회’와 ‘교단헌법에 위배된 목회세습행위에 대한 치리’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와 관련되어 [살림학우회]는 오는 14일 월요일 오후 7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며, 설교자로는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가 초청되었다.

 

오는 17일에 '교회 세습 법정에 서다'라는 주제로 웨비나가 열린다. (사진=강치원 목사 페이스북 제공)
오는 17일에 '교회 세습 법정에 서다'라는 주제로 웨비나가 열린다. (사진=명성교회 수습안 결의철회 예장추진회의 제공)

 

오는 17일 목요일 오후 1시에는 [명성교회 수습안결의철회 예장추진회의]에서 ‘교회 세습 법정에 서다’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줌’으로 진행되며, 강사로 책읽는교회의 강치원 목사가 초청되어 ‘중세의 교회법 판례로 보는 교회세습’이란 제목의 발제를 진행하고, 봉원교회 박용권 목사가 발제의 논찬을 맡을 예정이다.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제105회기 총회에서 명성교회 관련 문제를 얼마나 심도 있게 다룰지 미지수지만, 이 문제의 해결을 소망하는 교계의 관심이 총회에 집중되어 총회의 결정을 두고 교계의 우려와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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