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수님 생각 많이 납니다!”
“요즘 예수님 생각 많이 납니다!”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9.28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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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김용재 목사의 마지막 설교

[뉴스M=황재혁 기자] 다세연(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의 설립자 김용재 목사가 지난 12일에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김 목사는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지난 14일에 성남영생원에 안장되었다.

김 목사는 2011년도에 처음 다세연을 설립하여, 부모, 교사, 교역자들이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잘 섬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후 김 목사는 숲속샘터교회를 담임하며 매주 주일에 설교를 했는데, 그의 갑작스러운 소천으로. 지난 6일에 숲속샘터교회에서 전한 주일 설교가 그의 마지막 설교가 되었다.

 

김용재 목사의 마지막 메시지(사진=유튜브 스쿨처치 제공)
김용재 목사의 마지막 메시지(사진=유튜브 스쿨처치 제공)

 

유튜브 채널 [스쿨처치]는 김 목사의 마지막 설교를 편집해 ‘요즘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에서 김 목사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 갈릴리로 첫걸음을 내딛었던 예수님 생각이 난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회복해야할 첫마음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나는 정말 목사로서 자격 없는 사람”이며, “자격 없는 사람이 목사가 된 게 문제라면 더 큰 문제는 나 자신이 자격 없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의 마지막에 김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겸손한 고백이 회복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이 고백이 들려질 그 날이 올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12일 오전에 김 목사의 지인인 다드림교회 김병년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목사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사는 게 바쁘다고, 나도 아프다고 졸업 후에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산 자의 미안함과 슬픔이 폭풍처럼 밀려오는 새벽”이라고 말하며, “용재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의 갑작스러운 소천과 함께 일주일간 다세연의 관계자들은 마음을 돌보고 전반적인 사역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검의 시간 이후에 다세연은 ‘코로나19시대, 지금 여기서 우리답게 작은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김 목사 사후에도 다세연만의 사역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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