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목사, 변호사 통해 모든 혐의 부인
송병기 목사, 변호사 통해 모든 혐의 부인
  • 양재영
  • 승인 2020.11.01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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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추행 피해자 3인에게 사건 관련 목록도 요구

미성년 성추행으로 소송에 휘말린 송병기 목사가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피해자 3인은 전 뉴욕목양장로교회 원로목사인 송병기 목사로부터 성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며 뉴욕 퀸즈카운티의 법원에 미성년 성추행과 방조 등의 건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은 뉴욕목양장로교회 청소년부 소속으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당시 담임목사였던 송 목사로부터 반복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제기한 소장을 통해 200여개 이상의 사실관계를 적시했지만, 송 목사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목사측은 지난 27일(화) 퀸즈카운티 법원에 접수된 답변서를 통해 268개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전면 부정했으며, 자신에게 가해진 모든 혐의를 기각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송 목사측은 피해자들에게 △ 증인들 목록, △ 오디오, 비디오 등의 자료들, △ SNS 자료 등의 사건 관련 목록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내 미성년 성추행으로 지역 교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사례를 폭로하면서 시작되었고, 교회의 중재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는 듯 했으나 결국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아동 피해자법’(CVA)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 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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