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전 세계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양재영
  • 승인 2020.12.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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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처치, 팬데믹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교회와 예배 모색

[뉴스M=양재영 기자] 새로운 교회를 표방하며 시작한 아리조나 피닉스의 아르케처치가 온라인예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케처치는 지난 6월부터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등에서 뜻을 같이하는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 2015년 겨울 성직자와 평신도 등의 계급이 없는 새로운 교회상을 제시하고자 시작된 아르케처치는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원형을 유지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미주한인교회정화협의회 대표이자 교회 창립멤버인 김영철 장로는 “전통적 예배와 비교하면 온라인예배는 분명 한계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처럼 교인들이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는 교회에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예배의 현실적 어려움도 많다고 토로했다. 

김 장로는 “전통적인 교회에서 나눴던 친교나 온라인예배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아직까지는 완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색해야 할 때이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영철 장로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우선 현재 온라인예배 현황을 소개해 달라.

지난 3월부터 아리조나 피닉스 아르케처치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않고 있다. 교인들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하여 지난 6월부터 줌(Zoom) 화상 예배를 실시하여 교인들 중 원하는 분들과 그외 미국의 각지역에 편재해있는 기독교 친우들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남미의 아르헨티나에 있는 분들이 참석하여 지금까지(5-6개월간) 매주일 줌화상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리조나 피닉스 아르케처치는 아직도 대면예배를 교회당에서 드릴 계획이 확실치 않은 상태이다. 교인 대부분이 줌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예배 설교자는 참석자 중에서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고 가끔 외부 목사님이나 평교인을 초청해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매주 주보를 만들어 그룹 카톡이나 온라인 아르케처치 공동체 페북에 공고하여 예배 순서를 미리 알린다. 페북 메신저를 통하여 알리기도 한다. 

아르케처치 온라인예배 모습
아르케처치 온라인예배 모습

- 온라인예배로 전환한 계기가 있었나?

온라인예배에 관해선 개인적으로 2-3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아르케처치에 공감하고 있는 성도들이 미국이나 한국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공간을 초월해서 같이 한 공동체로서 예배와 친교를 나눌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공동체라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뜻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교회당에서 예배와 친교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으로 서로 연결을 지어서 예배와 친교를 가질수 있다고 생각되어 최근에 갑자기 활성화된 줌 화상 대화의 기술적인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계좌를 신청하여 100명까지도 화상 집회를 할수 있도록 등록을 하였다. 

- 기존 교인들은 대부분 함께하고 있는가?

저희 교회 성도들 중에 몇 사람만 제외하고 모두 참여하고 있다. 줌화상 온라인 예배는 정말 말씀에 갈급한 심령들에겐 조금도 손상이 없는 방법이지만 ‘전통적이고 세상적인’ 친교 활동은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에 익숙한 몇몇 분들은 온라인 예배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온라인예배의 장점과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르케처치에 공감하고 동조하는 성도들이 한 고장에 모여있지 않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페북을 통해서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그동안 교회 개혁 운동의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하고 서로 대면으로 의논하기가 불가능했는 데 마침 줌 화상 온라인 공동체를 통하여 공간을 초월해서 만날수 있기 때문에 줌 온라인은 안성마춤의 도구라고 할수 있겠다. 

다만, 현실적으로 온라인 모임에 익숙지 않은 아르케처치 공동체의 멤버들이 많이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홍보와 상호 연락과 온라인 모임의 알찬 내용들이 하나의 관건이 될수도 있겠다. 

- 온라인예배의 향후 전망은 어떻다고 보는가?

전통적으로 실시해온 오프라인예배와 비교하면 온라인예배는 임시적이고 하나의 대안으로 적절하지만 오프라인예배를 완전히 대체할수는 없을 것이라 본다. 다만 아르케처치 공동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맴버들이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온라인모임이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바이러스가 잠잠해 지더라도 아르케처치 온라인 공동체의 화상 예배나 모임은 지속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 

- 오늘날의 팬데믹과 교회의 현주소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 듣고 싶다. 

코비드-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재앙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우주 만물을 운영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서 그 해결점을 찾아야 하겠다. 재앙은 항상 우리 인간들의 잘못함의 소산물이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경고임을 인정하고 사랑의 하나님께 잘못을 회개하고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준행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며 하나님께 영광, 이웃에 유익을 끼칠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세상적인 잣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적응하는 교회로서 나라의 권세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통치가 성경 말씀과 어긋나지 않는 한 잘 협조해서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세상을 바르게 인도하는데 앞장서서 교회가 긍정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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