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종 경선 이변, 진짜 분석
민주당 최종 경선 이변, 진짜 분석
  • 김기대
  • 승인 2021.10.12 0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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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론도 분석하지 못한 서울 경선 결과

 

민주당 서울 경선에서 3 선거인단 해외 선거인단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른 것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다. 기존의 권리당원, 대의원 투표에서는 다른 지역과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유독 선거인단에서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

 

대장동때문에 부동산 문제에 특히 민감한 서울 표심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서울 경선에서 3 선거인단 결과가 발표된 것일 선거인단이 모두 서울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 문제에 민감하기로 치자면 경기도도 못지 않은데 경기도에서는 그것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혹자는 보수성향의 선거인단이 대거 유입되어 역선택을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그러기에는 차이가 너무 크다. 물론 1,2 선거인단에 비해 3차는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관여도 내지 충성도가 낮은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게다가 3차 선거인단은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 즉 경선이 시작되고 난 후에 신청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를 지지(열성 지지자이건 역선택 지지자이건 간에)하는 표심들이 응집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 선거인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역선택을 했다면 보수 지지층일 가능성이 해외의 보수지지 층은 모두 투표권이 없는 시민권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주 지역에 기반을 특정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반이재명 여론은 그들의 성향이 보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재명 측에게는 아픈 지점이다. 해외 선거인단에서 추미애의 지지율이 12.5% 가장 높았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들의 표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재명 후보측은 해외표심을 의식해 투표권도 없는 자칭 유력자들에게 다가서기 보다는 해외에서 다시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층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써야 한다. 

 

그렇다면 진짜 원인은 어디 있을까?

 

첫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재명이 경선과정에서 현정권과의 대립각을 세우지 않기 위해 조심했지만 대장동 공세가 심해지자 이재명이 결정적 실수를 한다. 그는 대장동 비리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면서 정부 들어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부동산 폭등으로 민간기업의 이윤이 많이 남은 것일 이라고 에둘러 말해야 했다. 하지만 전문을 읽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미세할 수도 있다.

반면 높은 지지율에 고무된 이재명 캠프 쪽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한 57% 상회할 것이라는 섣부른 희망이 친문 비문의 분열을 바라는 보수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되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충성도가 떨어지는 3 선거인단의 표심이 크게 영향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위상을 철저하게 고려하는 것이 이재명에게 도움이 된다. 문재인 정부의 잇다른 인사정책 실패와 국가 경제의 제고와 실생활 체험 경제의 차이, 노동문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높아진 대한민국의 해외위상, 균형외교, 방역정책의 성공, K 시작되는 문화 자산의 영향력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이른바국뽕으로 묶을 있다. 역대 대선에서와 마찬가지로국뽕 이번에도 크게 위세를 떨칠 것이다.

이재명은 점에 유의하면서 노골적으로라도 부분에 대한 문정부의 위상을 인정하면서 사람들이 이재명에게 기대하는 실생활 개혁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번 수락 연설에서도 이재명은국뽕과에 속하는 거대 담론을 쏟아냈다. 당선자로서 국가의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자칫하면 이런 담론들이 지금 잘해온 문정부를씹는것처럼 받아들이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점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두번 째로는 이재명보다 더불어 민주당을 앞세운 표심이 작동했다는 점이다. 이재명도 팬덤이 있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팬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10%대에 그친 추미애보다도 팬덤현상이 약할 뿐더러 대선과는 관계없는 유시민, 조국 보다도 팬덤층이 약하다.  반이재명이면 무조건 이낙연을 밀어야 한다는 현상도 팬덤으로 치자면 이낙연 보다도 못하다고 있다.

그나마 이재명이 과반을 유지할 있었던 것은 민주당 후보로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도 경선에서 과반 당선이 확장되었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이재명 길들이기 나타났다. 필자도 만약 투표에 참여 했다면 이재명의 압도적 당선을 확신하고 추미애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다. 이 표의 흐름에는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이낙연의 참패를 방지하려는이낙연 달래기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이낙연 측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낙연 지지표에 담긴달래기 착각한 이낙연 요구에 따라 결선투표가 이뤄진다면 이낙연은 완전 참패로 재기 불능의 자상을 입을 것이다.

이재명은 전통적인 진보진영(더불어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서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의 전과도 시국사범 전과가 아니다. 그래서 진보진영내 반 이재명 표심들은 이명박과 그를 비교하곤 한다. 그러므로 이재명은 유권자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지점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머슴이라는 말도 그만 쓰라. 문재인 대통령의신사이미지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강력한 리더십에 목마른 사람들도 많다. 왕문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민주당에서도 역대 어느 보수정당에서도 보여주지 못했던 공공개발에 대한 지지가 국민의 힘에서 높은 때에 공공개발을 명토박아 있는 법안을 서둘러 입법하는 것도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힘 후보자 모두에게 득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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