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도시 사역의 학문적 밑거름, 'CUTS'
40년 도시 사역의 학문적 밑거름, 'CUTS'
  • 윤영석
  • 승인 2011.07.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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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배움의 열정으로 일궈진 제네바대학의 분교, 한국어 프로그램 제공

필라델피아 시에 위치한 제네바대학의 분교 CUTS(The Center for Urban Theological Studies)가 2011년 가을 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1971년 "웨스트민스터 토요 세미나"로 첫걸음을 시작했고, MSACS(The Middle States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의 정식 학위 인정을 받았다. CUTS는 제네바대학(Geneva Colleg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섯 개의 학위(준학사-성서학, 경영; 학사-성경과 사역, 도시사역, 복지사업, 인력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1970년대 흑인인권운동(Black Power Movement)이 일어나면서 흑인 기독교 공동체가 신학적이나 학문적으로 부족하다는 자성적 목소리들이 높아졌다. 또 많은 교육을 받지 못했던 흑인 사역자들 역시 시대와 문화의 변화 앞에 신학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그에 대한 일환으로 "웨스트민스터 토요 세미나"(Westminster Saturday Seminars)를 1971년에서 1973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 세미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역 연구소"(Westminster Ministerial Institute)로 발전되어 1975년까지 75명 이상의 교회 리더들이 도움을 받았다.

이 무렵, 펜실베이니아 주의 비버 폴스(Beaver Falls)에 위치한 제네바대학 종교학과의 학장으로 있던 존 화이트(John H. White) 박사는 웨스트민스터 사역 연구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후, 웨스트민스터 사역 연구소는 제네바대학의 분교로서 CUTS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학교의 위치를 웨스트민스터에서 필라델피아 지역으로 옮겼다. 1979년 CUTS는 제네바대학과의 파트너십으로 도시 사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식 학사 과정이 만들어지고 제네바대학의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Korean Division of Geneva College at CUTS란 이름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이 설립 되었으며 2008년에는 Korean Program of Geneva College at CUTS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CUTS는 영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ESL 과정을 이수하게 해서 TOEFL과 SAT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이중언어(한국어와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 또 저소득층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연방정부 학자금(FAFSA) 신청과 일반 대학원 및 신학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다.

CUTS의 부총장 안토니 생스터(Anthony Sangster)는 CUTS이 가진 강점은 "학생들에게 어떤 특정한 신학적 시각을 강요하기보다 학생들 자신들이 직접 씨름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학의 스펙트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학생들이 한인 교회의 사역에만 머무르는 것을 지적하며 "CUTS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사역 외의 타민족들과의 사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CUTS의 한국 프로그램 이동진 디렉터는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어도 언어의 어려움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다. CUTS를 통해 학업의 열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CUTS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www.cuts.edu를 참조하거나 이동진 디렉터에게 215- 329-5400(ext. 27)이나 dlee@cuts.edu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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