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회장 선거’ 앞두고 내부 갈등 격화
뉴욕교협, ‘회장 선거’ 앞두고 내부 갈등 격화
  • 윤영석
  • 승인 2011.09.17 16:31
  •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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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뉴욕교협 선관위, 이종명 목사 회장 후보 자격 박탈

‘교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원기 목사, 이하 뉴욕교협)이 시끄럽다. 회장 후보로 나선 이종명 목사(뉴욕강성장로교회)의 후보 자격이 박탈된 것이다. 현 교협 회장인 김원기 목사(뉴욕베데스다교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종명 목사의 나이와 학력 허위 기재를 문제 삼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종명 목사는 "이단 세력을 몰아내려는 나를 제거하기 위한 '신상털기'"라고 맞섰다.

지난 15일, 뉴욕교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현영갑 목사, 이하 선관위)가 임원 입후보 심사 후 이종명 목사의 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부회장 후보로 나선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를 비롯한 다른 임원 후보들은 모두 서류 심사를  통과했지만회장 후보로 등록된 이종명 목사는 나이와 학력을 허위로 기재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원기 목사, "선관위의 수칙을 따르는 것 뿐"

김원기 목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종명 목사가 이력서에 원래 53년생이라고 썼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서류가 없었다"며 "선관위의 수칙대로 따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교협의 정·부회장·감사 입후보 등록 공고에는 "이력서 및 모든 서류의 허위 또는 문서 위조 시 본회에서 제명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 금년 뉴욕교협의 정•부회장•감사 입후보 등록 공고에 새로이 첨가된 사항. (출처: 뉴욕교협 홈페이지)
"이종명 목사는 이번 회장 후보 이력서에 실제 나이는53년생이라고 기재했다. 하지만 이 목사가 제출한 여권 사본에는 57년생으로 기록돼 있었다. 9월 14일까지 추가 서류를 내라고 통보를 했다. 이 목사는 구청에서 발급하는 기본증명서와 제적등본을 제출했다. 이 서류에는 57년생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서류에 '정정'이라고 적힌 부분에  변경된 나이가 기재됐다. 53년생에서 57년생으로, 다시 57년생에서 53년생으로, 또 다시 53년생에서 57년생으로 세 번에 걸쳐 변경했다고 기록됐다. 그래서 이종명 목사에게 작년 부회장 후보 때 제출했던 53년생으로 기재된 여권 혹은 사본을 다시 보여달라고 했더니 '폐기했다'고 말했다." (김원기)

김 목사는 "내 요지는 최종 생년월일인 57년을 사용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모든 서류에 57년생으로 돼 있다면 교협에 관련한 서류도 57년생으로 써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미 53년생으로 기재된 작년 부회장 후보 이력서는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목사는 "만약 이번에 57년생으로 통일해서 써냈고 작년 서류에 대한 사과문을 제출했다면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김 목사는 "이종명 목사가 종교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이하 평통)에는 57년생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왜 평통엔 57년생이라 쓰고 교협엔 53년생이라 썼나. 교협은 자기 멋대로 해도 되고 신원조회가 가능한  평통은 아니냐. 교협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이런 사람이 교협의 회장이 될 수 있나. 자기가 판 무덤에 자기가 들어간 것을 왜 우리가 교협을 분열시킨다고 하나." (김원기)

또한 이종명 목사가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학위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풀러신학교도 졸업을 하지 않았는 데 졸업한 것처럼 썼다. 이종명 목사는 이력서에 "D.Min. Candidate"이나 "풀러신학교 수학 중"이 아니라 "Fuller Theological Seminary, D.Min."이라고 적었다. 입학년도만 쓰고 졸업 년도는 기재하지 않았다. 엄격히 말해 허위 기재다." (김원기)

이종명 목사, "인터콥 반대하는 자신을 막으려는 속셈"

이에 이종명 목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금년 교협의 부회장직을 수행할 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지금 현 집행부, 김원기 목사가 회장이 되고난 후 교협 내 불화가 일어났다. 회장도 되기 전에 비리를 저질렀다. (그 비리란) 교회 주소록 출판에 있다. 원래 부회장이 출판 위원장이 주관하는 것인데 김 목사가 전 교협 회장과 손잡고 나 몰래 사인을 했다. 나는 그런 것에 질타를 했고 이것이 문제의 시발이다." (이종명)

이 목사는 또 "인터콥을 반대하는 자신이 교협 회장이 되는 것을 막으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선관위의 회장 후보 부적격으로 재심을 요청한 이종명 목사. (출처: 뉴욕교협 홈페이지)
"내가 미동부이단대책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미동부이대위원회 회장을 김원기 목사가 맡을 차례였다.  그런데 김원기 목사가 고사하고 나를 밀어 넣었다. 회장이 시켜서 사명을 가지고 했다. 신사도운동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그때 인터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문제는 김원기 목사와 송병기 목사(뉴욕목양장로교회)가 인터콥을 지지하고 나갔다. 송병기 목사의 부인은 인터콥과 단기선교도 여러 번 갔다 왔다. 인터콥의 이단성은 이미 드러난 것 아니냐···나를 회장으로 세우면 자기들(김원기 목사, 송병기 목사)이 죽게 생겼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이종명)

이 목사는 자기를 제명시키기 위한 선관위의 "신상 털기"라고 주장했고 자신의 생년이 세 차례 변경된 이유를 설명했다.

"회장 후보 등록 이력서에 1953년으로 기재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하반신이 마비돼서 4년 동안 학교를 못다녔다. 4년 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때 군입대 통보가 와서 57년생으로 바꿨다. 목사 안수를 받을 때 내 본래 나이를 찾으려고 원래의 나이인 53년생으로 바꿨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지 8일만에 미국에 들어오게 됐다. 그런데 목사 안수를 받기 열흘 전에 53년생으로 나이를 고쳤기 때문에 호적 정리가 안 돼서  57년생으로 찍힌 여권으로  미국에 왔다. 57년생으로 된 여권으로  영주권을 받은 후 한국에 가서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았는데 여기에는 53년생으로 돼있다. 미국에 가기 전 호적의 나이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53년생으로 찍힌 여권을 가지고 시민권을 신청하려고 하니까 변호사가 이미 영주권엔 57년생으로 돼있기 때문에 57년생으로  나이를 다시 변경하라고 했다. 시민권자 여권엔 57년생으로 돼있다. 결국 호적 상의 나이를 세 번 바꿨다." (이종명)

이어 이 목사는 "선관위의 결정 후, 선관위원들이 모인 식당에서 나이 증명 서류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청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청 관계자의 말을 통해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가 위조되지 않았다고 스피커폰으로 모두 들을 수 있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문제 삼은 학력 허위 기재 사실에 대해서 이 목사는 "학위를 받지 않아서 졸업 연도를 쓰지 않고 입학 연도만 썼다"고 해명했다. 이 목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기자 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억울하다. 목사의 심정으로 부끄럽다. 이것은 영리 목적이 아니라 봉사직 아니냐.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기도하고 있다. 법적으로 하자는 소리도 있다. 잘못됐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재심 요청을 하겠다." (이종명)

▲ 뉴욕교협 회장 김원기 목사. ⓒ <미주뉴스앤조이>
김원기 목사, "이번 사안은 인터콥과 무관"

이종명 목사의 회장 후보 부적격이 인터콥과 관련됐냐는 질문에 김원기 목사는 "이번 일은 인터콥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선관위에서 인터콥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나는 인터콥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솔직히 잘 모른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하지 않나. 교협 회장으로서 KWMA의 결정을 따르자고 했다. 인터콥을 지지하는 말이 아니다. 단지 주시하고 지도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지도위원장을 한다고 했다.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이 틀린 것은 솔직히 잘 모른다. 교회와의 관계와 같이 분명하게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도하겠다. 이번 문제는 인터콥과 전혀 상관 없다. 자기들은 이단을 퇴치하고 나는 이단을 옹호한다고 말한다. 내가 언제 이단을 옹호했나. 그저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한 심사를 하는 것뿐이다." (김원기)

한편, 이종명 목사의 재심을 받아들인 선관위의 귀추가 주목된다. 교협은 회장 후보 재등록을 오는 19일에서 2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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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2011-09-18 10:15:30
비리에 대해
주소록과 관련된 어떤 비리도 없습니다.
현재 교협은 월 1회 기준으로 감사를 하며 비리가 적발되면 끝장 입니다.
촤고의 청렴도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비리가 있다면 감사에게 직접 고발 하십시요.

김원기 2011-09-18 10:19:41
구청 전화란
공식 회의 이후 식사 시간에 이 후보가 한 연출 입니다.
결국 허위가 아니라는 그 서류도 이 후보는 1957년생을 증명 하는 서류였습니다.

김원기 2011-09-18 10:24:37
교협 선관위는 호적을 세번 바꾼 이유를 캐묻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정된 법적 나이를 묻는것이고 공고를 통해 경고 했음에도 그것을 의도적으로 기록 안하기 때문에 허위 기재가 된것입니다.

세상사람 2011-09-19 07:07:13
나이 속이는 인간들은 목사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선배들 한테는 선배대접 하지않고 친구로 먹으면서
나이 덜 먹은 사람이 자기보다 한,두살 많이 먹은 목사들로 부터는 형님 대접 받으면서 어이 김 목사 하면서 하대 하는 인간을 어떻게 목사라고 할수 있는가?그건 목사 이전에 양아치 수준이다
이 목사 같은 사람들은 과거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나이 속이는 인간치고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을 본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거기에다 학력을 속였다.나이와 학력이 거짓이다.
전형적인 한국인 중에 인간성 나쁜 인간들이 속여 먹는것을 그대로 답습하다니,,,
이 목사가 교협회장이 된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뉴욕에 교회들은 큰 형님(ㅈ 목사)의도에 따라서 항상 좌우될 것이다.누군가 조금 유명해지고,영성있어 보이면 저런 양아치들 동원해서 이단으로 몰아서 끌어 내리고,말 안듣는 목사가 있다면 무슨 수작을 해서라도 교계에서 생매장 하려고 할때 누가 행동대장을 할까?명약관화한 일이 아니겠는가?
감투가 한두개도 아니고 ㅉㅉㅉ
저런 인간들을 볼때 세이총,진목연,이대위에 속한 인간들 안보아도 사람됨됨이와,어떤 목사들일까가 알수 있을것 같다.
회장 후보로 나선 이 목사보다 더 문제는 뒤에서 모든것을 원격조종,상왕노릇 하는 ㅈ 목사가 가장 문제있는 목사다.

귀머거리 선관위 2011-09-19 08:16:59
이종명목사가 나이 관계를 자세히 설명해도 무시하는 교협 선관위원들.
1. 이종명 목사의 나이관계 해명

회칙을 보면 나이에 대한 규정이 전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문제를 빌미잡아서 어제 불공정한 결정을 내렸다. 선관위에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1953년이라고 적고 이는 실제 생년월일임을 밝혔다. 그리고 세칙에는 후보자 제출서류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사본은 없는데도 선관위는 요구했다. 그럼에도 선관위의 의견을 존중하여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제출한 서류를 잘 살펴보고 의문이 있으면 현부회장으로 인격을 보아서 어떻게 된것이라고 질문을 했을텐데 질문도 없이 두번째 보충서류를 요구했다. 선관위원장 대행이 두번째 보충서류를 요구한 시간은 9월 9일 저녁 7시45분으로 5가지 서류를 9월 14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주말이고 한국은 추석연후라서 14일까지 하기는 불가능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2차서류를 14일까지 내라고 했을때 여기에는 흑막이 있음을 나름대로 느꼈다. 준비된 서류도 있고 다른 서류를 준비하느라 15일 오후 4시로 제출시간을 연장하여 서류를 재출했다.

서류를 낼때 생년이 53년에서 57년이 바뀐 사유서등을 4페이지에 걸쳐 적어 대행에게 전달했다. 전달할때 충분히 알아들을수 있도록 설명했다. 그런데 1시간반후에 연락이 오기를 서류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제출서류에 수입인지가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서류에 수입증지가 붙였지만 이제는 그대로 인쇄되어 나온다고 가르쳐주었다. 서류에 아무런 하자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노회관계자 2분과 같이 심사장으로 갔다. 우리 교단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내보낸 목사가 유언비어를 퍼뜨려 증인이 되기위해 나와 신학교에서 3년간 같이 공부한 분과, 다른 한분은 노회 증경노회장이다.

생년월일이 다른 이유는 1953년에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때 하반신 마비로 학교를 못다니다가 다시 다니게 되니 고1때 군대에 가야 했으므로 1974년에 57년으로 생년을 바꾸었다. 그 나이로 대학을 다니고 신학교를 다녔다. 1994년 10월에 목사안수를 받는데 본 나이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안수받기전 생년을 57년에서 53년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목사안수증에는 생년이 53년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문제는 안수를 받고 나서 8일만에 미국에 왔는데 호적정정을 하고 등재되려면 몇개월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3년전에 받은 미국비자와 57년생 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들어왔다. 영주권 신청을 해준다고 해서 57년생으로 영주권을 받고 운전면허증도 받았다.

선관위가 내 신상털기를 했다. 누가 내 생년이 틀렸다고 투서를 했다는데 저는 투서를 본적도 없다. 선관위에서 분명하게 투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다. 그런데 이종명 신상털기를 시작해서 결국에는 내가 관계된 신학교 안수노회 현노회 총회 평통까지 모든 나의 신상을 다 조사를 했다.

물론 개인의 신상조사를 할때 내 사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그런것 없이 몰래했다. 조사를 하다보니 내 서류의 어떤것은 57년이고 어떤것은 53년이 되어 있으니 선관위원들이 내 출생년도가 정정된것을 모르기에 의아심을 가지게 되고 이것을 가지고 많은 목사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자고나니 위조범이 되고 가짜 목사가 되고 안수증이 없다는 유언비어로 곤혹을 치루었다.

생년월일이 다른 것은 사유서를 읽어보면 보통사람이면 누구나 납득이 가는데도 떨어뜨리려고 이미 결정을 해놓았다는 증거도 포착을 했다. 세칙에 나와있는 9가지 서류이상은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선관위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성실하게 서류를 제출했다. 가져온 서류를 선관위원들이 읽어보고 충분히 납득을 갈수 있는데도 이것은 가짜라고 했는데, 한국 공공기관에서 발행한것을 가서 확인도 안하고 가짜라고 몰아붙이는 우를 범했다. 나이와 관계되는 것은 직접 서류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로 한국의 발행기관에 전화해서 확인을 했다. 나이에 대해 증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