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했나요? 아닙니다. <미주뉴스앤조이> 공짜로 기사를 제공했습니다. 별도의 구독료를 받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보고 싶은 기사를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사를 공짜로 보셨지만, 기사가 거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입니다.

몇 시간 분량의 영어 강의나 영어 기사를 일일이 번역하고, 오류는 없는지 기자들이 서로 검토하고 기사화하는 일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취재를 위해 왕복 스무 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갈 때, 멈춰 서야 할 톨게이트만 해도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민감한 사안을 취재할 땐 수시로 휴대폰으로 붙들고 전화하다보면 무료 통화 시간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그동안 부족하나마 미국 내의 한인 기독교인들의 생활과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어떤 신문이 될 것인가에 고민해왔습니다. 부정적인 기사만 쓴다며 눈을 흘기는 분들도 계셨지만, '당신들 아니면 누가 쓰겠냐'며 격려해주시는 독자들도 많았습니다. 비판을 넘어선 지점에 무엇이 있을까 많이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미주뉴스앤조이>만 쓸 수 있는 기사, <미주뉴스앤조이>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옮기는 데 애써왔습니다.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기사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신학적 흐름을 조망하고, 다문화 목회의 역사와 경험을 공유해왔습니다. 모범적인 목회 사례를 소개하고, 미국 교회 내의 대안적인 시도들을 소개하는 일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돈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무상으로, 자원봉사로 돕고 계시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대안을 보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만드는 일에도 애썼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미주뉴스앤조이 아카데미를 만들어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앙을 이야기하고 신학을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재작년 LA를 시작으로 이젠 뉴욕·뉴저지에도 미주뉴스앤조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알찬 강좌와 포럼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질적으로 많은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도 <미주뉴스앤조이>가 가지고 있는 기도 제목 중 하나입니다.

이런 과정을 겪는 동안 <미주뉴스앤조이>를 후원해주시는 교회와 개인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렵사리 만든 페이팔 구좌로 10불부터 100불까지 이름도 성도 모르는 많은 후원자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목회자분들도 힘을 모아주시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저희가 뉴욕, 워싱턴, LA에 지사를 두고 동부와 서부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일은 꿈에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좀 더 많은 기사와 양질의 정보를 전달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 주말도 잊은 채 취재를 다니고 기사를 올리지만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저희들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미주뉴스앤조이>는 '자발적 구독료 내기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처럼 <미주뉴스앤조이>가 돈의 눈치 보지 않고 '성숙한 성도,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일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 운동'에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믿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하겠습니다. 손은 독자 여러분들께 벌리겠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저희의 열정을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자발적 구독료 납부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자발적이지만 구독료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페이팔을 통해 월정액을 납부하시거나 사무실로 체크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필요한 양식은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액수는 독자분들께서 마음대로 정해주십시오. 자발적 구독료를 납부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주뉴스앤조이>에서 개최하거나 취재한 행사의 동영상, 녹음 자료를 제공하거나, 미주뉴스앤조이 아카데미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 등을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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