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정말 잘살아?
미국이 정말 잘살아?
  • 짐 월리스
  • 승인 2011.10.12 18: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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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짐 월리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다

10월 7일은 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 여름 한 연설에서(링크) 2014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전투 부대를 철수시키리라 약속했다.

▲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현장의 짐 월리스 <소저너스> 대표. (출처 : <소저너스> 웹사이트 갈무리)
그러나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사령부의 존 알렌 해병대 장군은 “아마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2014년에 떠날 것이라고 들었겠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오래 있을것”이라고 공언했다.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라프> 신문도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이 전략적 협약을 통해 2024년까지 군대를 주둔시킬 계획임을 드러냈다.

도덕적인 이유나 경제적 손실만을 이유로 전쟁을 마칠 수 없다손 쳐도 이제 국민 여론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의구심 역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내일이 와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부은 전쟁 비용이 1조 2,590억불(한화 1,500조 원)이 될 것이다.
1,400만 미국인들이 여전히 실직자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2,500 이상의 가정 집들이 차압에 넘어갈 것이다.
미국에 사는 일곱 가구 중 한 가구가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미국에 사는 6살 이하의 아이들 네 명 중 한 명이 빈곤선 아래의생활을 감내해야 한다.
전 지구의 30억이 넘는 사람들이 여전히 하루 2불 50전(3,000원)으로 살아가야 한다.
4억 명의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야 한다.
하루에 300명의 5세 이하 아프리카 아이들이 기근에 시달리다 죽을 것이다.

사람들은 사방에서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있고, 수만 불의 학자금 융자를 어깨에 짊어지고 사회로 나온 졸업생들은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은행의 차압으로 집을 빼앗기는 가족들이 늘어가고, 수천 만의 미국인들이 직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절대 빈곤선 아래의 생활에서 허덕이고 있다. 

미국과 전 세계에 도래해 있는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이 문제를 극복할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할 판이다. 

사업체나 정부 등의 기관이나 사회 구조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는 인간의 존엄성을 뭉개고 이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향해 가고 있다. 1%의 부자들이 나머지 99%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를 통제하는 실로 빈부의 격차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 사회의 불안정성과 불만은 높아만 간다. 

소위 “오큐파이 월스트리트(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 불리우는 이 새로운 운동은 방방곡곡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 불길은 미국 정치와 경제의 중심 도시로부터 시작해서 지방과 소도시까지 번져가고 있다. 어떤 소도시에는 수십 명이 모이기도 하고 다른 도시들에서는 수천 명이 모이고 있다. 

모이는 숫자에 상관 없이 사람들의 분노와 그들이 받은 상처는 뚜렷하다. 그들은 이 나라의 정치·경제 지도자들로부터 배신당했고 상처입었다. 그들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향해 외치고 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오큐파이 월스트리트”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이야기 중 일부는 우리를 불편하게 할 것이고 또 영감을 주기도 할 것이다. 어떤 주제들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일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사람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큐파이 월스트리트”가 매우 신경에 거슬릴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애매한 입장에 처해있을 것이고 아주 소수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침낭을 짊어 메고 시위 현장에 동참할 것이다. 이 시위에 동참한 사람들의 목적은 각양 각색이다. 나 역시 이 운동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줄로 안다. 

내가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참가자들에 대해 아는 몇 가지를 추려보면...

그들이 가난한 자들 곁에 서있을 때, 그들은 예수님 곁에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배고픈 자들 곁에 서있을 때, 그들은 예수님 곁에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이 일자리나 집이 없는 자들 곁에 서있을 때, 그들은 예수님 곁에 서 있는 것이다.
그들이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생각이 다른 이웃일지라도) 거기에 서 있을 때, 그들은 예수님이 걸었던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은행을 비판하고 기업체를 꾸짖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하는 일은 예수님과 성경의 예언자들이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비판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길 위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당신과 당신의 교회가 저 사람들에게 예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지 고민하라.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장 잘 하는 일 하나를 하자. 국 한 통을 끓여 그들에게 가져다 주자. 교회의 냄비들에 음식을 채워 거리의 그들에게 가자. 가서 함께 앉아 식탁의 교제를 나누고 그들과 대화해 보자. 그들에게 따뜻함과 우정을 선물하자. 이야말로 성스러운 선물이 아니겠는가.

아니면 따뜻한 차 한 잔이나 커피라도 좋다. 인터넷을 통해 시위대에게 피자를 보내줄 수도 있다.(링크)

시위 참여자들의 변화를 향한 열망과 그것을 위해서 실제로 움직이겠다는 결의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10년 동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지만, 우린 여전히 평화를 위해 더 기도하고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내일이면 나도 뉴욕 시에 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참가자들이 모여있는 금융가로 갈 것이다. 지금으로선 그들보다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들이 또 있겠는가?

여하튼, 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하는 피자 파티나 품앗이 잔치를 사랑한다.

글 · 짐 월리스 <소저너스> 대표 / 번역 · 김성회 기자

Sojourners CEO, the Rev. Jim Wallis, on #OccupyWallStreet from cathleen falsani on Vimeo.

10월 첫주 주말에 짐 월리스라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현장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 전문을 옮긴다. (기자 주)

시위 현장에서 2-3주 째 머물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 봤다. 그들은 처음 이 시위가 소리소문 없이 사그러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들의 운동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데 대해 매우 놀라고 있다. 지금 전 세계 200여 곳에서 같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나 역시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젊은 학생 활동가로 이런 시위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매일 밤 <씨비에스>, <엔비씨>, <에이비씨> 등 미국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우리의 운동을 소개했다. 그 때도 매우 드문 일이었다. 마치 내가 세상을 바꾸는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내가 오늘 이 현장에서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 젊은이들은 그런 기운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주변으로 밀려나고 일자리를 잃은 많은 젊은이들이 이 자리에 와 있다. 나는 방금 경제학 전공이라는 여학생을 만났다. 그는 대안 경제를 말하고 있었다. 지역 중심, 사람 중심, 풀뿌리 중심의 경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매우 똑똑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금융 자본가들이 왜 틀렸는지 알고 있었다.

그 학생은 "나도 이 운동의 참여자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가 "운동"이라고 말했다. 시위(protest)나 데모라고 하지 않고 운동이라고 했다. 그들이 느끼고 있는 것을 내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가졌던 그 기분을 이들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 자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어떤 것에 속해있다는 기분. 나도 그 때는 '이거라면 우리가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몰라'라며 흥분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 이 모임은 요구 사항을 얻으려는 시위다. 누군가는 "이것이 시위라기 보다는 싱크탱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여기에 모여 앉아 세상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의료보험, 식량, 교육 문제 등 여러 주제들이 오고 간다. 그리고 항상 자기의 능력과 재능을 풀어 놓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 그거라면 내가 할 수 있어", "그걸 할 줄 아는 사람을 내가 알지"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이끈다. 지식 자본이 이 운동을 지탱한다.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지식 자본을 온라인에서 여기까지 풀어놓는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이거야 말로 정말 무언가 바꿀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표어가 있다. "민주주의야 말로 대마불사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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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카/지/노★ w w w . b u 2011-10-19 16: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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