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40회기 정·부회장 후보자 토론회 열려
뉴욕교협, 제40회기 정·부회장 후보자 토론회 열려
  • 전현진
  • 승인 2013.10.02 22: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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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교계 화합엔 한 목소리…구체적 공약은 '글쎄'

▲ 부회장 후보 및 감사 후보(뒷줄 왼쪽 세 번째 김영철 목사, 가장 오른쪽 허윤준 목사)와 뉴욕교협 관계자들. 회장 후보 김승희 목사는 토론회 중간에 자리를 떠났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회장 김종훈 목사·뉴욕교협) 제40회기 정·부회장 후보 토론회가 10월 1일 새가나안교회(이병홍 목사)에서 열렸다. 뉴욕교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회장 및 부회장 후보들이 나서 출마 이유를 설명하고 교계 언론 기자들가 문답을 주고받았다.

뉴욕교협 정부회장 선거는 10월 17일 뉴욕초대교회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진행 된다. 투표는 10월 11일까지 선거인 사전 등록을 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선거권은 39회기, 40회기 회비를 납부해야 주어진다.

▲ 김승희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회장 단독 후보로 나선 김승희 목사(뉴욕초대교회)는 "교계 화합과 선거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목사는 공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출마 이유에 대해 간략히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회장 후보로 나선 박태규 목사(새힘장로교회) 이종명 목사(강성장로교회)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를 중심으로 한 교계 언론사 기자들 간의 질의 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도'·'이단퇴치'·'청소년' 삼파전…화합엔 한 목소리

기호 1번 박태규 목사는 교협이 주관하는 전도 활동을 중심으로 부회장 역할을 맡아 가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기호 2번 이종명 목사는 그동안 뉴욕교협 화합과 이단 대응을 중심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덕 목사는 청소년 사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하며 입장을 말했다.

소견 발표에 이어 교계 언론 기자들의 질문 시간이 이어졌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태규 목사는 '예스'와 '노'를 분명히 한다는 점을 들면서 "성령의 역사에 필요한 일이라면 반드시 이루기 위한 확신과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명 목사는 "진리를 위해서 목숨도 아끼지 않는 순교적 정신과 정의감"을 말하며 이단 대처를 위해 앞장 서왔다고 말했다. 이재덕 목사는 '비본질적인 문제는 수용하지만 진리의 문제는 타협하지 않아 왔다'며 "늘 웃고 민감한 문제에 관여 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지만 장점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 박태규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목회자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박태규 목사는 기도 훈련과 전도를, 이종명 목사는 화합과 평강을, 이재덕 목사는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뉴욕 교계 화합과 화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태규 목사는 교단과 교회 정통성은 서로 인정하면서 뉴욕교협이 교회 연합에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명 목사는 뉴욕교협의 선거 제도가 화합을 깨는 가장 큰 요소라며 선거법 개정에 힘을 보태고, "(뉴욕교협) 전통에 따라 교단 별로 돌아가며 지도자가 되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재덕 목사는 "지금 교계가 안정적으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대화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뉴욕교협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교협 사역에 모델로 삼고 싶은 교협 역대 회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재덕 목사는 "모든 역대 교협 회장"을, 이종명 목사는 최창섭·김종덕 목사를 꼽았다. 박태규 목사는 초대 회장을 본 받아 화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초대 교협 회장 이름을 아느냐'고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2011년 교협 회장 선거에서 '허위 나이 기재' 문제로 출마를 포기했던 이종명 목사는 태어난 나이와 면허증의 나이가 다르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면허증의 나이로 등록해 문제 없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6년(뉴욕가나안장로교회·안유광 목사)과 2012년(엘림장로교회·이종길 목사) 교회 통폐합 과정에서 논란을 겪은 박태규 목사는 '통합 과정을 두고 교계 지도자 자질에 흠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태규 목사는 '이민교회 현실에 교회 사이의 통합은 불가피하다'며 "공동의회와 당회를 거치는 등 법에 따랐고, 미국의 법적인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박 목사는 이어 '이민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면서도, '비판하는 사람은 실제 교회에 오지도 않았다. 통합 이후 모두 관계가 좋다. 안유광 목사가 이번 부흥회 강사로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이종명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뉴욕교협 재정 정상화 방안, '증경회장 찾겠다' '참여 늘리겠다' '소통하겠다'

뉴욕교협 재정 후원이 줄어드는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뉴욕교협 재정 정상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박태규 목사는 '증경회장들을 찾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 퀸즈장로교회(임시당회장 장영춘 목사), 퀸즈한인교회(이규섭 목사), 뉴욕장로교회(이승한 목사) 등 몇 교회들이 세대교체가 된 점을 지적하면서 "교계 어르신을 초청해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콘서트 등 행사를 통해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명 목사는 회원 교회 숫자는 늘었지만 후원금은 줄어든 현상을 지적하면서 '화합 하지 못한 교계 분위기가 빚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화합을 유도하고 교협 회장의 역량으로 이끌어 간다면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목사는 대형교회의 세대교체를 거론하면서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협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리게싸"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뛰어 적자였던 재정을 흑자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몸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재정과 참여 부족 문제는 뉴욕교협 역할에 많은 교회가 의문을 갖고 본질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태규 목사는 "뉴욕교협이 주도하는 전도 운동으로 교회 연합과 뉴욕교협의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명 목사는, '뉴욕 교계 풍토를 모르는 1·5세 목회자와 2세 목회자들은 선배 목회자가 세운 교회를 어떻게 성장시킬까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뉴욕교협에 무관심한 편'이라며, 화합을 통해 관심을 유발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덕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이재덕 목사는, '교협 재정은 회원 교회 후원과 신년하례·부활절 기념 예배, 할렐루야대회 등 행사로 충당된다'며 뉴욕교협의 재정을 확보하는 길은 회원 교회들의 참여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세미나 개최' 등 좋은 강사를 초청해 영적인 지원을 해주고, 도서 등 자료를 만들고, 작은 교회의 개척 비용을 지원하는 등 방식으로 뉴욕교협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부회장 선거에서 떨어질 경우에도 뉴욕교협을 지원하고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교협 중요 사업으로 알려진 청소년 센터 관리 및 운영 문제와 교협 회관 이전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후보자 간 토론은 무산

당초 예정되었던 후보 간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교협 총무 현영갑 목사는 '다뤄지지 않은 주제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토론을 연장하거나, 취소하거나, 선거 전 다시 열 것에 대해 후보자들과 참여 기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언론사 기자들은 의견이 갈렸다. 이재덕 목사와 박태규 목사는 토론을 거부했고, 이종명 목사는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은 열리지 않았다.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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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가인간이라면돈부터갚아라 2013-10-07 22:38:00
박모 목사는 애달픈 처지의 착한 교인들로부터 영주권핑게로 돈만 뺐은게 아니고, 몸도...
그런 말이 도는데, 그는 왜 합동정통측에서도 내쳤을까. 이런 자가 교협회장되면, 그는 또 판단이 흐린 늙은 목회자 "내가 평생 잘 모실게 교회 내게 주셔요"하며 꼬득이고, 교회 인수한 다음엔 비싸게 팔아 돈챙기려 하고, 저항하면 폭력배 동원해 위협하고, 이런 자가 목사라고 대접받고 있으니 뉴욕한인교계가, 교협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고. 이런 자가 정리되지 않으니 뉴욕교회들이 죽어가는 것이다. 사이비 이단제조기 이종멍과 불쌍한 교인 돈과 몸, 안유광목사가 눈물로 키워낸 현재 그교회건물, 박태규는 우선 돌려주고, 출마해라.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믿는다면. 물론 박태규의 인격으로봐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교협무용론 2013-10-06 00:11:09
박태규: 교인재산과 교회를 폭력으로 강탈하는 천하의 사기꾼
이종멍: 건전선교단체들도 이단만들기 나서서 교계를 거덜낼 인물
이재덕 : 상습출마자
그래도 이름에 덕이 있는 사람이 좀 낫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