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은 다 좋은데, 재물 바치는 건 못 따라가"
"집사님은 다 좋은데, 재물 바치는 건 못 따라가"
  • 박지호
  • 승인 2007.02.2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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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장향희 목사 부흥집회, 심은 대로 거둔다며 헌금 권유

▲ 장 목사는 매년 수차례 미주 지역을 방문하며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안디옥교회에서만 장 목사의 부흥집회가 다섯 번째 열렸다. (박지호)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순복음안디옥교회(담임목사 이만호)에서 장향희 목사의 신유축복대성회가 열렸다. 이 교회 교인뿐 아니라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다른 교회 교인들도 참석했다. 장향희 목사는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만 다섯 번째 집회를 열고 있다.

제목 그대로 나흘간 ‘신유’와 ‘축복’이 넘치는 집회였다. ‘심장병, 관절염, 허리, 목 디스크, 암 등 수백 명의 환자들이 한 자리에서 낫게 되는 기적의 현장’을 마련했다. 장 목사는 집회 내내 참가자들 중에 아픈 사람들을 안수했다. 장 목사를 통해 병이 나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이런 집회의 골자는 역시 ‘축복’이다. 축복의 열매를 거두려면 씨를 뿌려야 한다. 축복 중에 축복은 역시 ‘돈’ 축복. ‘돈’ 축복을 받으려면 돈을 써야 한다. 장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자.

▲ 장 목사는 치유를 위해 기도한 후 "간증하면 마귀가 못 건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간증할 것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지금 치아를 치료하고 계신다", "손과 팔을 치료하신다"는 등의 간증을 했다. (박지호)
“심어야 축복이 온다. 안 심으면 항상 없이 산다”

장 목사는 자신이 목회하는 일산 든든한교회를 예로 들면서 “안 심으면 항상 없이 살고, 금식을 해서라도 심으면 축복이 온다”고 했다.

“… 어느 권사가 그렇게 충성했다. 건강하고 은혜 받고 능력도 받았다. 그런데 너무 거지 같이 산다. 매일 얻어먹고 산다. 궁금해서 하나님 앞에 물었다. ‘하나님 저 여자가 그렇게 열심히 믿는데, 어찌하여 저렇게 거지같이 삽니까’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사랑하는 종아 너는 심는 대로 거두는 것도 모르느냐’….” (둘째 날 저녁집회)

“… 십 년 동안 그렇게 목회를 해오니까 교인이 몇 천 명 되고 5,000만 불 축복을 받았고, 일산 최고 큰 식당들은 우리 교회 교인들이다…. 한 주 십일조가 2만 불짜리도 많다. 부자가 우리 교회 왔느냐? 천만의 말씀. 거지도 아주 그냥 생거지. 월세, 보증금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5년 만에 몇 백 억씩 축복을 받았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넷째 날 저녁집회)

“1만 불 할 사람만 손들어 봐…파킹 랏 어떻게 짓겠냐?”

▲ 장 목사는 신명기 21장 5절을 근거로 "주의 종이 축복권이 있잖아요. 축복권 가지고 어디 써먹겠어요. 이럴 때 실컷 축복한다"며 "축복받은 종이 축복을 빌어줄 때 받으라"고 했다. (박지호)
집회 마지막 날에는 사도행전 2장 1~4절을 본문으로 ‘성령과 은사론’을 전하기로 했지만, ‘심은 대로 거둔다’는 요지의 헌금에 대한 강조가 설교 중간 중간 계속 나왔다. 장 목사의 마지막 날 저녁집회 설교 내용이다.

“… 이 교회 교인들은 목숨 걸고 기도해서 파킹랏(주차장) 만들어야 돼. 이 목사님 계획 갖고 있어요. 파킹 랏 만드셔이? 아멘이 다 기어들어가. 파킹 랏 만들어 주셔이? (교인들, ‘아멘’) 아멘 한 사람들은 1만 불씩만 하면 돼. 어머나, 뭘 그렇게 많이 해? 아니 1만 불씩만 하면 그것 갖고 파킹 랏 턱도 없어요. 그러나 그게 밀알이 되어 역사가 일어나. (아멘) 아멘한 사람만 만수무강 옥체 평강할지어다. (아멘) … 두 손 들고 아멘 해봐. 1만 불 할 사람만 손들어 보란 말이야. 높이 들어, 높이. 이것 봐, 몇 명 안 되잖아. 하나 둘 세 명. 아이고, 아버지. 파킹 랏 어떻게 짓겠냐? 우리 교회 같으면 벌써 고등학생들도 다 한다. 1만 불씩. 농담 아냐….”

“한국 교회는 10만 불, 믿음 웬만한 분들은 다 한다”

장 목사는 설교에 앞서 파킹 랏 확보를 위해 헌금할 것을 권면한 후 강대상에 놓인 헌금 봉투를 들고 10여 분 동안 헌금 내용과 헌금자를 일일이 호명했다. 특히 헌금 액수가 큰 사람들은 액수를 밝히며, 복을 빌었다. 어떤 부부에게는 특별히 관심을 보이며, 거액의 헌금을 권유했다.

“… 김만식(가명), 손 들어봐요. 1,000불을 딱 갖고 왔어. 1,000불이 1만 불 되길 축원해요. (아멘) … 지난 주 부흥회 때 어떤 권사님이 1,000불을 했는데 ‘하나님 축복 넘칠지어다 아멘’ 했더니 나보고 봉투를 달래. (다시) 가져가더라고요. 맘 변해서 그러는 줄 알고 줬더니 동그라미 하나 더 쳐서 가져왔어. 내가 거짓말 하면 죽어요. 단에서요. … 하기야 이해가 안 되지, 여러분 믿음으로는…."(청중, 웃음)

“… 조용오(가명), 조은하(가명) 집사님 가정에서 1,000불을 드렸어. 손들어 보세요. 어디 있어요? … 제가 보기에 물질 축복도 많이 받은 분 같은데. 부자지? 내가 다 알아. 앞으로 돈 많이 하나님 앞에 드리고 축복 더 받으세요. 재물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하나님이 지켜주는 게 중요해. 맞아 안 맞아? … 1만 불 해서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이 오면 10만 불 하란 말이야. … 근데 부인 집사님 때문에 재물이 안 날아가. 지금 제가 예언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마누라 잘 만난 줄 알아. 하나님이 부인보다 남편의 믿음이 더 자라야 된대. 하나님 앞에 심으란 말이야. 그래야 밸런스가 맞아. 가정에 축복이 계속 이뤄진단 말이야. 감동이 오면 10만 불도 하세요. 한국 교회는요. 10만 불, 그거요. 믿음이 웬만한 분들은 다 합니다. 교회에 큰일 한다고 할 때는 다 합니다. (아멘) … 10만 불 할래? 안 할래. 1만 불이라도 해. 농담 아냐. … 이번엔 해야 된다니까. … 부인보다 조 집사님이 다 좋은데 재물 바치는 건 반에 반도 못 따라가….”

“마지막 날 뿌리 뽑고 가라, 축복권 가지고 축복하고 가겠다”

▲ 안수하는 장향희 목사. (박지호)
장 목사는 설교를 마치고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한 번 파킹 랏을 위한 헌금을 권유하며, 축복권을 가지고 축복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하나님이 치료하는 것 보이죠? 하나님이 이빨, 턱관절 고치는 분들 손 들어봐요. 또 팔을 고친다. 손들어. … 뜨끈뜨끈하거나 (아픈 곳이) 움직이는 분들 많죠? 지금 하나님이 온갖 병을 다 고칠 겁니다. … 마지막 날에 뿌리를 뽑고 가세요. 이제 헌금하는 시간 가질 텐데, 지금 당장 안 해도 되요. 천 불도 좋고 만 불도 좋고 적어서 저한테 가져와요. 제가 특별히 기도해주겠어요. 이 교회가 파킹 랏이 너무 모자라서 … 아멘 안 하세요? (아멘) 아멘한 분만 축복할지어다. 마지막 저녁 축복권을 가지고 축복을 선포하고 가겠어요….”
올해 장향희 목사의 미주 지역 부흥회 일정은 10월까지 잡혀 있다. 뉴욕 순복음안디옥교회를 시작으로, 2월 샌디에이고 갈보리교회, 노스캐롤라이나 한일제일장로교회, 6월 뉴욕 순복음연합교회, LA 은혜교회, 샌디에이고 갈보리교회, 10월 오클랜드 이스트베이침례교회 등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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