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오정현인가?
언제까지 오정현인가?
  • 양재영
  • 승인 2014.06.25 13: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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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오정현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방문 논란
▲ 오정현 목사가 지난 27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 주일설교를 하고 있다. ⓒ 남가주 사랑의 교회

한국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가 친정격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 왔다. 자신이 개척하고 부흥시켰던 교회를 찾는 것에 시비를 걸 이유는 없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한국 언론을 들쑤셔 놓았던 호화 성전 건축, 재정비리, 논문 및 학위 논란 등이 떠올라 이번 방문이 달갑게 느껴지진 않는다.

아직도 멀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27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 주일설교에서 요한복음 7:37-39절을 본문으로 ‘생수의 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반의 혹독한 터널을 지나 지금은 부부애가 전투애로 변했다”라고 그간의 맘고생을 은유적으로 말하며, “광야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물인데 메마른 광야와 같은 이민생활에서 생수의 역사를 직접체험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교인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작년 이후 한국 사회를 뜨거운 논쟁으로 몰고 간 강남 한복판 거대 성전 건축에 대해 쏟아졌던 따가운 여론을 무시하는 듯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의 교회다. 서울 사랑의 교회가 작년 봄 만해도 골조만 남은 껍데기였는데,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넘치는 은혜를 주셔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말하며 그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성전은) 기가 막히게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자랑하며, “마당 서쪽 지하 40미터로부터 샘을 파서 지하광장을 통해 지하철 쪽으로 흘러 폭포수가 되게 했다”며 “성령의 은혜는 넘치는 은혜인줄 믿습니다”라는 아전인수 격 어불성설의 논리로 성전건축을 자랑하더니, “이 사실은 아직 한국 사랑의 교회에서도 말하지 않고 여기에서 처음하는 것이다”라는 생색까지 내며 마무리했다.

이러한 언급을 다만 ‘논리의 문제’로만 평가 한다면 설교의 현장성을 무시한다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 언급의 근본적 문제는 논리를 넘어 마치 교회 자체가 천국인양, 교회를 통하는 것이면 모든 것이 성령의 은혜로 된 것 인양, ‘교회 만능주의’, ‘성령 만능주의’ 적 사고방식의 광신주의와 편협한 근본주의 신앙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더 이상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초월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신 세상과 짝하고, 세상의 권력을 탐닉하는 집단으로 변질되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그는 지난 30일(수)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미주21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 8번째 주제 강의 강사로 나와 “기존의 제자훈련과는 달리 앞으로의 제자훈련은 큰 교회를 이루려는 욕심을 지양하고 작은 교회를 지향(指向)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자훈련의 본연의 목적이 교회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인격적 제자’ 만들기라는 제법 그럴 듯한 언급이다. 하지만, 남들에게는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제자훈련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거대교회의 화려한 업적을 찬양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가?

▲ 남가주 사랑의 교회 전경 ⓒ 양재영 기자

끊이지 않는 논란

이번 오정현 목사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 방문을 둘러싸고 교회 내외적으로 말이 많다. 가장 핵심적 내용은 ‘여전히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오정현 목사의 교회인가?’라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담 때문인지 이번 오목사의 방문을 앞두고 남가주 사랑의 교회 내부에서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더 이상 한국 사랑의 교회와 깊은 관계에 있지 않다’, ‘오목사의 이번 방문은 1년에 한 번뿐인 정기적인 방문일 뿐이다’ 라며 애써 이번 방문의 의미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오목사 관련 뉴스가 뜨겁게 달궈졌던 작년엔 방문하지 않더니, 조금 수그러든 이 시점에 다시 방문한 의도와, 여전히 남가주 사랑의 교회 내 임직자의 다수가 오목사의 재임시절을 함께 한 지지자들이며, 그의 아들 또한 EM 사역자로 근무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오목사가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또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있었던 이동원 목사 집회 시 이목사의 평소 동원력에 비해 참석 인원이 극히 적었던 점에 대해 ‘남가주 사랑의 교회 내에 보이지 않는 알력과 세 싸움이 원인이었다’는 교회 내부 사정에 밝은 어느 참석자의 이야기도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 드려있는 오목사의 그림자를 느끼게 했다.

오정현 목사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 방문에 대한 네티즌의 시선도 곱지 않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 다닌다는 한 네티즌은 “그런 사람이 강단에 서게끔 해주는 남가주 사랑도 결국은 오목사와 같은 가치를 나누고 그걸 인정한다는 뜻이겠죠?”라며 깊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번 제자훈련 강사로 오목사를 세운 것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오정현표 제자훈련은 제자 세우는 훈련이 아니라 오정현 추종자 만드는 훈련입니다”라며 오직 교회 성장과 번영만을 목적으로 변질되어버린 제자훈련을 비꼬며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고 하는 오정현 목사를 여전히 제자훈련의 주강사로 세우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양재영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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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을펼처라 2015-02-18 00:42:56
미주뉴스앤조이가 뉴스엠으로 제호를 바꿨다고, 그 정체성이 바뀐것은 아닌것같다. 그동안 근거없는 비난과 사회불안세력같은 교회이탈파들의 나팔수로 사랑의교회와 담임목사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것은 다 안다. 이탈파에서 제기한 11건의 검찰고속고발이 모두 무혐의 결론 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못찾고 비겁한 기사를 써대는 것을 뭐라고 해야 할까? 뉴스앤조이의 김ㅇㅅ기자는 도청을 감행하여 고소당하였고, 이런 기자를 감싸고 돌던 것이 뉴스앤조이다. 진실과 독자앞에 겸손하기 바란다. 구글에 사랑의교회를 비난하고 담임목사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대이탈교인들의 광고를 올려놓고, 이것을 다시 도청을 감행했던 김은ㅅ 기자의 기사와 연결해놓은 뉴스엠은 깨끗치 못한 작태를 그만 둘 것을 충고한다.

정론을펼처라 2015-02-18 00:37:43
미주뉴스앤조이가 뉴스엠으로 제호를 바꿨다고, 그 정체성이 바뀐것은 아닌것같다. 그동안 근거없는 비난과 사회불안세력같은 교회이탈파들의 나팔수로 사랑의교회와 담임목사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것은 다 안다. 이탈파에서 제기한 11건의 검찰고속고발이 모두 무혐의 결론 난 상황에서도 평정시을 못찾고 비겁한 기사를 써대는 것을 뭐라고 해야 할까? 뉴스앤조이의 김ㅇㅅ기자는 도청을 감행하여 고소당하였고, 이런 기자를 감싸고 돌던 것이 뉴스앤조이다. 진실과 독자앞에 겸손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