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센터건립기금마련 '밀알의 밤' 개최
장애인센터건립기금마련 '밀알의 밤' 개최
  • 박화중
  • 승인 2014.09.1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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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뉴욕밀알선교단]아메이칸 아이돌, K-Pop 스타 한희준 특별초청
▲ 뉴욕밀알 밀알의 밤 행사 포스터

뉴욕밀알선교단은 오는 10월 12일(일) 오후 6시 30분 퀸즈한인교회에서 K-Pop 스타 한희준을 초청하여 ‘밀알센터건립 기금마련 밀알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밀알센터 건립은 뉴욕밀알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김자송 단장은 “밀알센터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 왔는데 더 이상 건립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욕밀알선교단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장애 사역을 해 오면서 장소 문제로 많은 고충이 겪어 왔다. 장애인과 그의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는 공간의 한계로 인원을 제한해야 했고, 장소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들도 적당한 시설이 없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김단장은 “어렵게 장소를 구해서 프로그램을 시행해도 몇 년 후 장소를 비워주어야 한다”며 “프로그램이 꽃을 피우고 성과가 나타나려 할 때 공간문제로 중단을 하게 되면 그 절망감에 한 동안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렵다”고 그간의 고충을 쏟아냈다.

최근에 뉴욕밀알선교단은 또 한번의 성공과 좌절을 겪었다. 김자송 단장과 사랑의 교실 디렉터는 자폐 어린이와 그의 형제자매들을 위한 여름학교를 개설했다. 8주간 동안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통해 자폐 어린이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그의 형제자매들도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학부모들은 프로그램을 계속 해 줄 것을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비좁은 장소가 어린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자폐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기에 문제를 찾아내서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하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찌할 수 없을 때…” 김자송 단장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 밀알센터 건립 조감도

뉴욕밀알선교단은 밀알센터를 통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참 많다. 아담한 북카페를 열어 장애인 직업재활을 돕고, 대안학교 성격의 밀알아카데미를 설립해서 장애아동과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한 밀알스포츠센터, 장애인 복지 및 소셜 서비스를 위한 전문 상담센터 개설 등도 준비됐다. 뉴욕밀알은 모든 서비스가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 속에 더 이상 장애인들이 재활의 꿈을 이루는 장소가 없어 주변인처럼 맴돌지 않고 자신들의 공간에서 주인공으로 설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센터 건립을 위해 뉴욕밀알은 이번 밀알의 밤 행사를 밀알센터 건립 기금 모금 행사로 기획했다.  뉴욕밀알은 행사 수익금을 센터 건립 기금으로 활용하여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밀알의 밤 행사는 센터 건립의 성공을 좌우하는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뉴욕밀알은 행사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K-Pop 스타로 달려가고 있는 가수 한희준을 특별 초청했다. 한희준은 밀알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밀알을 만나기 전, 그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번의 오디션을 봤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없었다. 한희준은 가수지망생, 연습생, 낙오자, 계속되는 실패, 그리고 우울증의 캄캄한 터널 속에 있었다.

▲ 2014년 밀알의 밤 특별초청 가수 한희준은 밀알에서 장애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감동의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울증 극복을 위해 우연찮게 뉴욕밀알을 방문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한희준은 “불편한 몸에도 세상을 밝게 비추는 미소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이 노래하는 이유와 목적을 다시 찾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밀알을 알리기 위해 출전한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서 Top 9에 오르는 예상치 못한 호평 속에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 연예계로 진출하는 등의 성공스토리를 쓰게 된다.
김자송 단장은 “올해 밀알의 밤은 K-pop 스타 한희준이 아니라 장애인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청년, 한희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온기를 잃어버린 세상에게, 한희준의 노래와 간증은 공감과 소통, 그리고 참다운 용기를 선물하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밀알선교단의 2014년 밀알의 밤을 통해 장애인의 꿈과 희망, 장애의 극복과 재활, 그리고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없애는 밀알센터 건립 사업이 온 지역사회의 성원과 관심을 받으며 축복 속에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한편 남가주와 필라 밀알도 가수 한희준 초청 밀알의 밤 행사를 갖는다. 주요 행사 일정은 아래와 같다.

* 뉴욕밀알선교단 밀알의 밤
   10/12(일) 6:30pm@퀸즈한인교회 (89-00 23rd Ave., East Elmhurt, NY11369)
    문의: 718-445-4442

* 남가주밀알선교센터 밀알의 밤 일정
   10/17(금) 7:30pm@ANC 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 Lake View Teerace, CA 91342
   10/18(토) 7:00pm@주님의 영광교회(1801 S Grand Ave, Los Angeles, CA90015)
    10/19(일) 7:00pm@베델한인교회(18700 Harvard Ave., Irvine, CA 92612)
     문의: 657-400-9570

* 필라밀알선교단 밀알의 밤 일정
   10/11(토) 7:00pm@Bethed Church (2929 W. Cheltenham Ave., Wyncote, PA 19095)
    문의: 215-885-2585

박화중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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