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문서 교회 현장에서 사용된다.
WCC 총회 문서 교회 현장에서 사용된다.
  • news M 기자
  • 승인 2014.10.27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에서 논의된 신학 문서를 교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10월 2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설교자를 위한 WCC 제10차 총회 주요문서의 내용을 다루는 ‘21세기 교회와 선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이 공동으로 교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WCC 총회 문서가 목표로, 에큐메니컬 운동을 실제 교회 현장에서 체화시킬 수 있는 표본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부산총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WCC 총회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문서가 검토되길 바란다.”며 “WCC 총회 문서 검토를 통해 교회의 가치와 출발점을 다시금 추스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사연 성해용 원장은 “신학적으로 아무리 좋아도 실제 교회 현장에서 쓰이지 않고 전파되지 않으면 공허할 뿐”이라며 “젊은 신학자들에게 실제 교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문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성 원장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과 같이 문서로 만들어진 것은 사명감이었다고 본다.”며 “이번 경험이 한번이 아니라 계속된 모임으로 한국 신학을 일으키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WCC 총회 이후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관제’를 주제로 전철 교수(한신대)가 ‘다종교 사회 안의 고백과 증언’을 주제로 최태관 박사(감신대)가 발제하고 심광섭 교수(감신대), 이찬수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가 각각 논찬했다.

또,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교회 : 교회의 사회적 성격에 관하여’를 주제로 박재형 박사(한신대), ‘삼위일체 신학에 근거한 교회의 과제 : 생명, 정의, 평화’를 주제로 백충현 박사(장신대 초빙교수)의 발제하고 이은주 박사(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와 이재천 박사(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가 각각 논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창립되고 총회에서 논의된 여러 신학적 논의들은 세계 각국의 기독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교회 일치와 관련한 '신앙과 직제'에 대한 문서, 신앙의 눈으로 사회 전반을 분석하고 그리스도인의 참여를 이끈 '삶과 노동' 문서 그리고 그리스도교 선교에 대한 문서 등 이 세 흐름은 한국기독교의 일치뿐 아니라 한국 민주화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국내에서 개최된 총회라는 점에서 교회 엘리트 중심의 참여에서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차 총회에서 나온 신학적 논의들이 실제 지역 교회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있었다.

한편, 올해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심포지엄이 진행될 계획이며 2차 심포지엄은 11월 17일 오후 2시 기사련에서 3차 심포지엄은 12월 15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에서 개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