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자들, '르호보암 성벽' 최초 발굴
한국 학자들, '르호보암 성벽' 최초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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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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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공격 당시 유적과 유물 발견, 한국 성서고고학계 최초 쾌거
한국발군단이 텔 라기스에서 발견한 '르호보암 성벽'. 강후구 교수(맨 왼쪽), 이태종 목사, 홍순화 목사, 최광현 박사, 장상엽 집사. <사진제공= 홍순화 목사>

홍순화 단장이 이끄는 ‘텔 라기스 한국발굴단’이  세계 최초로 ‘르호보암 성벽’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텔 라기스 한국발굴단'은 지난달 2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텔 라기스' 현장에서 르호보암 성벽을 발굴했다고 알려왔다.

‘텔 라기스’에서 발견된 성벽은 3000여 년 전 라기스에 건설된 것으로, 역대하 5장 5-10절에 언급된 ‘르호보암이 유다 땅에 건축하였다’고 전한 성벽가운데 하나이다. 라기스는 바벨론 공격 시 아세가와 함께 끝까지 견딘 성읍 중 하나로, 여호수아와 연합해 싸운 아모리 다섯 왕 중 하나가 다스렸던 성읍이다.

‘텔 라기스 한국발군단’의 홍순화 단장은 “이 지역 발굴은 2013년부터 이스라엘, 미국 등과 함께 연합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은 르호보암 성벽을 찾는데 집중해왔다”며 “한국 성서고고학자들이 팀을 조직해 지역발굴에 나서 성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굴된 성벽은 너비 3m의 돌로 축조되었으며, BC 10세기 경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들도 함께 출토되었다.

홍순화 목사는 “한국발군단이 발견한 파괴지층이 성문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바벨론 군대의 성읍 파괴가 철저했음이 밝혀졌다”며 “유다왕국의 첫 200년 당시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고 전하며 추후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번 한국발굴단에는 홍순화 목사, 강후구 교수(서울장신대), 이태종 목사(수지교회), 최광현 박사(히브리대 고고학 박사), 장상엽 집사(히브리대 고고학 전공) 등 5명이 참여했으며, 내년에 르보호암 시대의 건물과 성벽 전체에 대해 광범위한 발굴을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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