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도킨스 vs 킴 데이비스
리차드 도킨스 vs 킴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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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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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 리차드 도킨스 트위터를 통한 주장
▲ 리처드 도킨스 vs 킴 데이비스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등의 저작으로 한국 교계에도 잘 알려진 대표적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최근 동성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구속된 킴 데이비스(Kim Davis)를 향한 공격적 트윗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도킨스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켄터키 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인 킴 데이비스(49)가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다 끝내 구속된 사건에 대해 “그녀는 직업을 그만두든지 종교를 포기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도 찬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벌어진 논쟁에 대해 도킨스는 “마침내 그토록 많은 미국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킴 데이비스에 대해 읽었다”라며 “그녀를 해고하거나 (누군가로) 대체하면 되는것 아닌가? 왜 그녀를 구속까지 해야하는가?”라며 미국 정부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왜 기독교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들의 희망이 거절되었을 때 ‘종교의 자유’가 침해당했다고 느끼는가?”라며 종교적 신념으로 동성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킴 데이비스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작년 11월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일을 인수받은 킴 데이비스는 켄터키 주 연방지법의 데이비드 버닝 판사 앞에서 “내 양심에 어긋나기 때문에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라는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버티다 구속됐다.

그녀는 동성결혼 증명서 발급 거부이유로 “하나님의 주권”임을 강조하며 “이일은 가벼운 일이 아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의 결정이다”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로완 카운티를 위해 봉사하겠지만, 나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캔터키 주는 킴 데이비스가 구속된 다음날(4일) 로완 카운티에서 첫 번째 동성결혼 증명서를 신청했던 윌리암 스미스(William Smith, 33)와 제임스 예이츠(James Yates, 41)에게 증명서를 발급했다.

킴 데이비스의 남편 조 데이비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킴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오랜 시간 감옥에 있을 것이다”라며 법정 투쟁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도킨스는 “만일 종교가 그녀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일을 방해한다면, 직업을 그만 두던가, 종교를 두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영국의 동물행동과 진화생물 학자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등의 저작으로 한국과 전 세계의 교계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대표적 무신론자이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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