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사이트, 한국인 가입자 '목사'포함 66만명
불륜사이트, 한국인 가입자 '목사'포함 6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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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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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입자 수 9위, 일본과 인구대비 4배에 달해
▲ 애슐리 매디슨 한국 사이트의 회원 가입과 로그인을 유도하는 첫 화면에는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라고 적혀 있다.

불륜조장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가입자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돼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가입자가 66만 여명이며, 그중 목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탐사보도전문채널 뉴스타파는 10일(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한국인 가입자는 66만 7천 2백 96명으로 전체 53개 국가 중 9위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인 미국은 약 1천 7백만명 정도였으며, 브라질(약 3백 2십만명), 캐나다(약 2백 4십만명) 등의 순서로 가입자 상위권을 보였다.

한국의 가입자 수는 이웃나라 일본의 468,545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인구대비로 환산하면 그 격차는 4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해 대대적인 홍보 마켓팅을 통해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사이트가 폐쇄 당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간통죄 위헌 결정이후 도메인(웹사이트 주소)을 바꾸어  조용히 서비스를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타파가 조사한 한국인 가입자 이메일 계정 조사 결과 공무원이 169개, 대학교 관련 계정이 240개, 방송국 메일이 8개가 발견되었으며, 개신교 목사의 이메일도 2개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 목사의 이메일 중 하나는 접속위치가 미국으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의 목사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대적인 경향과 성 문화를 알기 위해 가입했으며, 이것은 설교의 소재가 될 수 있다. 한번 가입해 둘러보았을 뿐 그 뒤로는 한번도 접속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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