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히 목사, 초유의 ‘부부세습’ 이루나?
콩히 목사, 초유의 ‘부부세습’ 이루나?
  • news M
  • 승인 2015.11.0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아내 선호, 지난달 19일 목사 안수 받아
▲ 콩히 목사의 부인 선호가 지난달 19일 목사안수를 받고 있다(사진출처: 콩히 목사 페이스북)

교회자금 한화 약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교회인 시티하베스트(CHC)의 콩히목사가 최종 선고재판이 있기 일주일 전 자신의 아내 선호에게 목사 안수를 줬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콩히 목사는 10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CHC에서 열린 아내 선호의 목사 안수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날은 자신의 최종 선고재판이 있기 일주일 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북 동영상에 따르면 콩히 목사는 아내 선호에게 “나는 40년 전에 예수를 믿었습니다. 이 성경은 내가 처음 읽었던 성경입니다. 모든 목사 안수식에서는 안수를 주는 사람이 성경을 선물합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건네는 권위의 상징이 되길 바랍니다. 선호, 이것은 내 성경이고 이제 당신 손에 있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성경을 전달했다.

그는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아내 선호의 안수식에 참여한 NYACK 칼리지 총장인 마이클 스케일스와 캐논 제임스 웡 박사가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선호는 우리 사역을 위해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호와 새로운 리더들이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한다”고 전했다.

콩히 목사가 소속된 CHC는 성령운동을 강조하는 초교파교회로 교회 직영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CHC 사역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직영신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콩히 목사의 아내 선호가 직영신학교 출신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2013년 콩히목사가 싱가포르 자선감독관으로부터 ‘교회자금 횡령’ 등의 사유로 면직 처분을 받을 때 ‘행정감독’(Executive Director)를 맡아 교회 사역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언론들은 선호가 목사 안수를 받음으로 콩미니스트리에 소속된 125명의 목사 중 한명이 되었으며, 오는 20일 콩히 목사에 대한 최종 형량이 선고되면 아내인 선호 목사가 CHC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일 콩히 목사의 사역을 선호가 이어 받는다면 3만명의 초대형 교회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부부 세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