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도 동성애로 몸살
몰몬도 동성애로 몸살
  • news M
  • 승인 2015.11.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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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하 몰몬) 소속 동성애자들과 지지자들이 교단의 LGBT(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자)방침에 항의하고 나섰다. 몰몬교단은 새롭게 교단 규정을 개정하면서 LGBT들을 교단에서 축출하며 그 가정의 자녀들은 18세가 넘어 스스로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언한 뒤에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교단 대변인 에릭 코킨스가 밝혔다. 이 새로운 규칙의 변화는 지역 교회 지도자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정이 동성애에 대한 교단 지도자들의 전향적인 태도에 들떠있던 동성애자들과 활동가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전했다. 17살의 게이 아들을 둔 몰몬교도인 웬디 몽고메리는 이런 방침은 정신적인 채찍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녀는 “몇 세대에 걸쳐 몰몬교인이었던 우리 가족은 지금 교단을 떠나려고 고려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차 주홍글씨와 같다. 내 교회가 아니다. 나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기는 커녕 악을 발견했다”고 분노했다.  

반면 대변인 호킨스는 ”이것은 규칙의 개정이 아니라 단순히 교리를 다시 설명해준것”이라며 “동성애는 죄이며 하나님은 결혼을 남녀간의 결합으로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퓨리서치에 따르면 몰몬교인은 ‘선악의 분명한 기준이 있다’라고 믿는 조사(다음 문항은 선악의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에서 57%로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비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음주의 개신교인이 50%, 주류 개신교인이 32%로 나타났다. 쿠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무슬림들은 오히려 20%만이 ‘선악의 분명한 기준이 있다’고 대답했다. 

센터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벤자민 놀은 이 수치를 인용하면서 앞으로 몰몬이 동성애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집부 / < 뉴스 M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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