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교회, 갈등의 골 더 깊어져
베다니교회, 갈등의 골 더 깊어져
  • 양재영
  • 승인 2015.11.14 08: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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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목회목양팀과 개혁연대 측 주장 팽팽해

뉴저지의 대표적 대형교회 중 하나인 베다니연합감리교회(이기성 목사)의 내분이 점점 깊어져 교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10월 장동찬 목사의 ‘300만불 은퇴사례금’ 문제로 시작된 교회 갈등은 이기성 목사 위임 이후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한 '목회목양팀' 측과 교회 개혁을 바라는 ‘개혁연대’ 측이 자신의 주장을 담은 전단지를 돌리는 등 갈등의 골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주일) 이기성 목사는 “근거 없는 헛소문에 실족하는 성도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교회내에서 떠돌던 재정비리와 행정절차에 대한 의혹에 대해 6가지 항목의 해명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목회목양팀’이란 명칭으로 작성된 전단지에는△ Sign없이 지출된 $100,000, △ 장동찬 원로 목사 퇴직금, △ 장학금 지급, △ 교회 건축(Renovation)비용 의혹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었다.

특히 장동찬 원로 목사 관련해 “원로목사님은 부흥회 사례비를 전액 교회에 입금했으며,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으며, 건축 비용 관련해서는 “모든 건축관련 비용은 제직회의 승인을 받은 후 집행했으며, 발생 경비는 재정부를 통해 건축회사에 직접 지급했다. 관련 서류 및 영수증은 교회에서 보관 중이니 확인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목회목양팀’은 “모든 헌금은 다수의 인원이 복수의 방법으로 확인 집계하고 있으며, 모든 과정의 담당자를 분리하여 한 명이 전 과정을 수행하지 않는 시스템(Segregation)을 운영함으로 효율성과 투명성을 갖추고하자 했다”며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실명으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주시면 성실히 답변할 것이며, 외부감사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항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 '목회목양팀'이 재정의혹에 대해 해명한 전단지 4페이지 중 첫번째 페이지.

“개혁연대, 전단지 재정의혹 증폭시켜” 

이에 대해 ‘개혁연대’ 측은 11월 1일(주일) ‘목회목양팀’의 주장을 반박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목회목양팀의 유인물은 오히려 재정비리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개혁연대 측은△ 최근 5년간 교회를 개조를 위해 집행된 220만불이 단순히 ‘후임목사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의도’ 때문이었는지, △ 212만불의 리노베이션 비용이 과연 불편부당하게 의결, 집행, 회계 처리되었는지(본당 영상 조명에 $250,000불이 지불 되었으나 관련 업계의 일반적인 견적은 $46,300불 선이라고 주장), △ 기부자들이 직접 관리 하고 있는 불투명한 150만불 선교 기금 등을 지적하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개혁연대 측은 “과거 모든 공사비용의 서류와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재정 감사가 불가능 하다고 하였으나. ‘목회목양 팀’의 유인물에는 교회에서 보관 중이며 확인이 가능 하다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목회목양팀이 밝힌대로 분명히 확인할 것이며, 만약 가짜 서류와 영수증 등을 만들경우 법적문제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혁연대 측은 10월 4일 재정위원장을 포함한 교회 주요부서의 임원이 모두 개혁파 인사로 선출된 확대제직회를 언급하며 “교인들이 투표로 결정 한 중요 사항들을 이기성 담임 목사가 하나님이 원하는 제직회가 아니라며 모두 백지화 시켰는데, ‘하나님이 원하는 제직회’가 무었인지 해명을 바란다”며 “전교인을 품어야 할 담임목사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투표결과를 뒤집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로 채워질때까지 투표를 해야한다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뉴스 M>에 ‘확대제직회의 절차가 명백히 정관에 위배됐다’고 주장한 모 시무장로의 언급을 지적하며 “정관의 어떤 조항을 위반 했는지, 또한 연회는 어떠한 장정조항을 가지고 280명 교인들의 투표결과를 무효화했으며, 로컬교회의 세세한 인선까지 ‘장정위반’이라 하는지 교인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만약 정관을 위반했다면 확대제직회의 모든 순서를 주관한 이기성 목사는 정관위반의 책임을 어디까지 질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이에 대해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시키 못할 경우 세상 법정의 다툼까지도 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 '개혁연대' 측에서 교회에 돌린 '목회목양팀' 주장에 대한 반론의 일부분.

지난해 장동찬 목사의 ‘300만불 은퇴사례비’로 촉발된 베다니 교회의 내분이 목회목양팀과 개혁연대의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갈등의 골은 심화되고 있다.

교계의 한 관계자는 “교회 갈등의 해결은 여론조성을 통한 세력을 키우는 것이 아닌, 명확한 자료와 해명을 통한 의혹의 해소이다”며 “발단을 제공한 장동찬 목사와 이기성 목사 측은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말고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함으로 더 큰 화를 피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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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015-11-17 22:39:41
은퇴사례금이 3백만불이라고
그러면 정말로 쓸수있는 돈은 얼마나 모아놓은거야
교회가 아니라 완전 재벌기업 회장들이 돈모아(비자금)놓은것 이네
정말교회 흉내 내고 싶으면 년말정산부터 깨끝이 교인들한테 보여주시게
교회 임원 들에게~~~~~~

Jason 2015-11-15 21:43:10
280명의 뜻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