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기도’ 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 news M
  • 승인 2015.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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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캐리 뉴허프(Carey Niewwhof) 목사는 캐나다 토론토의 커넥서스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캐리뉴허프 리더십 팟캐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www.careynieuwhof.com)에 실린 글을 소개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기도’ 뿐입니다”

▲ 캐리 뉴허프(Carey Niewwhof) 목사(사진: 캐리 뉴허프 목사 블로그)

교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며, 기도는 ‘만능의 열쇠’로 교회 의견을 지배하는 압도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교회에 어려움이 생기면 ‘기도의 부족’으로 진단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기도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닙니다. 이런 ‘기도 만능주의’는 지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기도 무용론’과 양극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교회의 리더들이 “더 이상 어떠한 아이디어/전략/회의 등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기도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교회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기도 만능’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을 놓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에서 종종 회의를 할 때 “예배형식이나 아동부 사역, 지역사회봉사 방식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면, 그들은 “기도해봅시다”라며 토론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매우 어색한 입장이 됩니다. 만일 그들의 의견에 반대하면 ‘기도’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고, 동의한다면 ‘생산적 대책회의’를 철회해야 합니다.

특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사안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집니다. 우리는 충분히 가치있는 대안들을 양산할 수 있는 토론을 중단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흔히 ‘영적’이라도 생각되는 행동이 ‘영적인 일’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 리더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을 역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저는 매일 기도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물론 스스로 좀 더 기도할 필요를 느끼고 있으며, 오늘의 교회들이 기도에 열심을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도 동의합니다. 또한, 진정으로 효과적인 사역은 기도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도 믿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간과하고 넘어갈 우려가 농후합니다. ‘기도만능주의’는 우리 자신을 옷장 속에 가둔 후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와의 영적인 관계 속에서 항상 행동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I

“기도로 시작했다면 행동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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