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을 향한 하나님 나라 독립 선언
악의 제국을 향한 하나님 나라 독립 선언
  • news M
  • 승인 2016.03.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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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 삼일절 기념 주일 설교 '예수의 독립선언문'

한국교회만 지키는 특별한 주일이 있다. 삼일절 기념 주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교회가 지키는 건 아니다. 특별히 지키는 몇 교회가 있을 따름이다. 지난 28일, 뉴욕우리교회는 삼일절 기념 주일로 지켰다. 조원태 목사는 '예수의 독립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삼일운동으로 이어진 예수의 사랑과 정신을 강조하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향해 악의 제국에서 독립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설교를 요약한 내용이다. 

모든 사람은 악의 뿌리에 예속되어 있다. 모든 현실에는 세상 공중 권세 잡은 악의 실체, 사탄의 세력이 있다. 악의 뿌리로 맺은 열매인 가난, 눌림 등에 지배당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피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악의 제국에 짓눌려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는 하나님 나라 독립선언문을 선포하신다. 그 말씀이 바로 누가복음 4장 16절에서 22절이다. 

악의 실체를 알 수 있고, 캐내어 이길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죄에서 구원하실 분, 죄의 모든 억압에서 벗어나게 하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애국자가 된다. 자기애로 살아가는 사람은 늘 쫓긴다. 하지만 애국하는 사람들의 궐기는 위대하다. 죄로부터 해방.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담긴 악으로부터의 자유는 악에 의존하는 삶을 끊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삶으로 변화한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독립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외치며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 선교하는 것이다. 

모든 삶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내 삶을 회개하는 것이 예수가 생각한 독립의 시작이다. 하나님과 관계를 통해 악을 제거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 운동이 아닌, 회개와 영적인 독립운동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보아왔다. 수 천 년 반복한 어려움을 우리는 배우고, 목격해 왔다. 우리의 삶은 과연 독립되어 있는가. 

무엇이 우리 인생의 진정한 독립일까. 사람에 의존하고 있나. 물질에 의존하고 있지 않나. 무엇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나? 하나님을 의존하는 삶이 바로 우리의 복이다. 예속된 삶을 살고 있지만, 현실도 모르고 우리는 산다. 현실을 모르니 독립해야 한다는 사실도 생각하지 않고 희망과 기대도 상실한 채 우리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간다.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을 외치는 일이 애국이기도 하지만, 내 영혼이 독립하는 은총을 누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삼일운동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중국과 인도도 삼일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매력을 느낀 한 가지는 무저항 비폭력이었다. 

무저항은 톨스토이의 영향이 크다. 기독교인이 된 톨스토이는 폭력적인 현실을 바라보며 성경적인 변화의 필요를 느꼈다. 폭력적인 악에 대한 비폭력적 저항을 <참회록>에서 선언했다. 삼일절 기미 독립선언문에서도 이 정신이 드러난다. 원수를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예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 

예수의 독립선언문에는 사랑이 흐른다. 눌려 지친 자를 보며 어떠한 마음도 들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예수의 정신이다. 예수의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악에서 해방했다. 예수 신앙의 유산이 지금까지 흘러와 우리 삼일운동까지 이어졌다. 무저항으로 비폭력으로 악에 맞선 결단은 우리 민족에게 발현된 십자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에서 나온 힘이다. 우리 한 주의 삶에서 악에 저항할 힘이 나와야 한다. 

분노가 아닌 사랑으로 행했다. 우리는 이 세대에서 삼일절을 살아내야 한다.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광야로 갔을 때 성령의 능력이 임했다. 삼일운동도 성령의 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살아갈 때도 성령의 힘이 필요하다. 분열된 현실도 이겨낼 주님의 사랑을 받았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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