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반 이슬람을 주장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슬람할랄·테러저지국민운동연합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할랄 단지 조성과 이슬람이 포함하는 다문화 정책을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 명이 참가했고, 이만석 목사(한국이란교회), 최인식 대표(통일한국당) 등이 강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혐오성 짙은 발언과 보수 기독교 단체 집회에서 접하기 힘든 박근혜 정부 정책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할랄단지를 조성하고, 무슬림 방문객을 유치하려는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이 전국 각지의 할랄단지 조성을 당장 멈춰야 한다. 할랄단지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으며 배타성 짙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만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더불어 100만 명 무슬림 방문객은 최소 1만 명의 테러범을 포함할 수 있다. 국내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무슬림 방문객을 유치하려는 정책도 펴지 말아야 한다."
강연자로 나선 이만석 목사는 전체 무슬림과 이슬람국가(IS)를 동일하다 지적하며, 모든 무슬림을 예비 테러자로 규정했다. 이 목사는 "세계 정치인들은 테러 집단인 이슬람국가(IS)가 이슬람과 관계없다고 하지만 이는 김치찌개가 김치와 관계없단 얘기와 비슷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세일즈 외교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다. 정부와 정치인들은 친 이슬람 정책과 전 세계적으로 실패한 다문화 정책, 난민수용 정책을 밀어붙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이슬람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계속해서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