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때려 숨지게 한 목사 부부, 첫 공판 열려
딸 때려 숨지게 한 목사 부부, 첫 공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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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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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가량 딸을 때려 죽인 공소사실 인정

[뉴스 M 편집부]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목사 부부의 재판이 시작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목사 부부는 혐의 사실은 인정했다. 재판장이 "검찰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부부는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아버지 이아무개 목사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검사가 공소사실을 말하자 이 목사는 기도하듯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뻣뻣하게 든 채 검사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특히 이 목사는 구치소에서 한 차례도 반성문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모는 구속기소 된 뒤 구치소에서 최근까지 5차례 반성문을 써 법원에 제출했다. 

독일 유학파 출신의 목사이자 최근까지 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근무했던 이 목사는 지난해 3월17일 오전 5시30분쯤부터 낮 12시30분까지 7시간 동안 아내와 함께 부천 집 거실에서 중학교 1학년인 딸 C양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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