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해결 돕는 미 퀘이커 NGO
북한 식량난 해결 돕는 미 퀘이커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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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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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중국에서 농업 연수 진행

[뉴스 M 편집부] 북한 식량 지원을 넘어 식량 자립으로 가도록 돕는 미국 기독교 NGO 단체가 있다. 미국 퀘이커 교단의 구호단체 '미국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AFSC)'다. AFSC는 북한 농업전문가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연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FSC는 북한 협동농장 관계자 6명, 농업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 연구원 3명, 김일성대학 계응상농업대학 교수 등 12명이 연수를 받는 중이라고 <미국의소리>에 밝혔다. 린다 르위스 대북사업 담당관은 "2주 일정의 연수를 위해 지난 3월 27일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 관개시설을 둘러보고 웨이하이시의 닭과 돼지 공장에서 농축산 기술 교육을 받으며, 청두시 가족협동농장을 견학한다"고 설명했다.

AFSC는 앞으로 북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르위스 담당관은 "현재 우리 단체는 평양과 평안남도에 있는 협동농장 네 곳, 농업과학원과 김일성대학 계응상농업대학을 지원한다. 올해도 북한 농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물자와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FSC는 지난 1917년 미국 퀘이커 교단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쟁 희생자 구제와 세계평화 모색을 목표로 설립했다. 2차 세계대전 중 활발한 구호활동으로 194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한을 지원하는 사업은 지난 1984년부터 시작했다. 1990년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서 시작된 '고난의 행군' 시절에도 긴급구호 활동을 폈다.

1998년부터는 협동농장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농업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07년 북한 협동농장에 플라스틱 육묘상자를 사용한 모내기 농법을 전수해 수확량이 10%가량 증가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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