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지역 선교사와 교회 상황은?
일본 대지진 지역 선교사와 교회 상황은?
  • 유영
  • 승인 2016.04.19 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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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선교사들, "지역 교회 피핵 막심, 물 부족, 피해 확산 방지 위해 기도 필요"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 유영 기자] 일본이 구마모토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일본이 지진으로 고통당할 때마다 한국교회는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지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는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다. NCCK는 동북아 교회협의회와 소속 교단과 함께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공동 모금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에는 구마모토 현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하겠다는 위로 서신을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총무 쇼코 아미나카 목사에게 보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들과 함께 아파하며,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긴급 구명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모든 이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삶의 시련 속에서 항상 큰 위로로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현재 구마모토 현에서 지내는 한인은 거의 없고, 선교사 네 가정 정도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교회는 한인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교회를 포함한 70여 곳이 있다. 이곳 교회 예배당은 모두 완파되거나 반파되어 출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철호 선교사(히츠지노무레교회)는 "지역의 피해 규모가 너무 커서 중일 예배에도 교인들이 모일 수 없다. 피해를 입은 일본 교회 목회자들이 노령이어서 빠른 대응도 쉽지 않다. 500여 회 정도 계속된 여진으로 주민들은 공포로 떨고 있다. 우리 가정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은 낮에는 집과 교회, 회사를 정리하고, 밤에는 피난소에서 생활한다"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일본에 있는 선교사를 통해 입수한 구마모토 벧엘교회의 한 선교사는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많은 지역이 단수 중이라 식수가 부족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도 피해 복구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는 피해가 없도록, 피해 복구 작업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 지역 주민들이 다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일본 규슈 지역에서 여진을 비롯한 추가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18일 오후 8시경(현지시각) 일본 오이타현에서 추가로 진도 5.8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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