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파괴가 부른 자살의 증가
공동체 파괴가 부른 자살의 증가
  • news M
  • 승인 2016.04.2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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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살률 15년간 24% 증가, 경제 위기와 기독교 중심 미국 인간관계 약화가 이유로 꼽혀

[뉴스 M 편집부] 미국인 자살률이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1999년 자살률 조사 실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1~2%씩 자살자가 늘었다고 22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안타깝게도 자살 원인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공동체성을 주로 했던 관계가 깨어진 것이 경제 문제와 함께 꼽혔다. 

미국인의 자살률은 15년간 24%가량 올랐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1%가량 증가했지만,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2%씩 자살자가 늘었다. 퍼센트를 실제 인구 비율로 환산하면 매년 8000명 정도가 자살로 더 사망한다는 의미다. 

75세 이상 남녀를 뺀 모든 연령대에서 자살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75세 이상 미국인의 자살률은 2014년보다 1999년이 더 높다. 남성은 총기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여성은 독극물 등 약물을 자살 도구로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자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의 경우,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20.7명이 자살했고, 여성은 5.8명이 자살했다. 

자살 원인은 경제적 위기감과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이 꼽혔다. 경제적 위기감은 세계 경제 위기와 장기적 경기 침체가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함께 주요한 원인이었다. 사회적 변화는 공동체성 파괴로 인한 멀어진 인간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지역사회 유대가 약해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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