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시인 홍순관 미주 순회 콘서트
노래하는 시인 홍순관 미주 순회 콘서트
  • 경소영
  • 승인 2016.04.2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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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뉴저지 세빛교회를 시작으로 한 달 간 열려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 경소영 기자] 지난 25년 간 고운 노랫말로 기독교적 영성과 역사의식을 담아낸 노래하는 시인 홍순관이 오는 5월 미주 순회 콘서트를 진행한다. 그는 4월 초 10번 째 정규 앨범 ‘저기 오는 바람’과 동요 앨범 ‘엄마 나라 이야기’를 함께 발매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두 장의 새 앨범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홍순관은 찾아가는 ‘동요 콘서트’를 위해 이번 미주 순회공연을 기획했다. 재외동포 한글학교, 해외거주 청소년·학부모와 함께하는 ‘동요와 시노래’ 콘서트로 제목은 ‘엄마 나라 이야기’다. 교회와 한글학교를 중심으로 이주민 사회를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이 주제로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다룬 공연을 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는 단지 돈 보내는 나라가 아니고 우리처럼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나라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런 홍순관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다문화를 경험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이주민 사회에서는 엄마보다 아이가 현지어를 더 잘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 사이에 대화 단절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홍순관은 한국어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모국어로 된 동요를 들려주고 싶다. 제 나라의 언어가 튼튼하게 서 있어야 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늠름하고 당당하게 인생을 걸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엄마 나라 이야기’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라면 ‘저기 오는 바람’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인 ‘저기 오는 바람’은 ‘계절’과 ‘지구의 숨’을 주제로 우리 문명을 이야기한다. 평화를 노래하며 종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진다. 

5월 6일 뉴저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 달 간 미주 전 지역을 순회한다. 공연은 한인사회 한글학교를 비롯한 한인회, 문화원 등과 연대하여 진행한다. 미주 지역 순회가 끝나면 일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2018년까지 전 세계의 한국인들에게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노랫길’을 계획하고 있다.

노래하는 시인 홍순관의 미주 순회공연 첫 마당은 5월 6일 뉴저지 세빛교회에서 저녁 6시에 열린다. 이후 열릴 공연 일정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뉴스 M> 347-925-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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