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지지 공식 선언... 샌더스도 협력 약속
오바마, 힐러리 지지 공식 선언... 샌더스도 협력 약속
  • 윤현
  • 승인 2016.06.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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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만큼 자격 갖춘 인물 없다"... 샌더스 협력도 요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클린턴 공식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대통령이 아주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클린턴만큼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춘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클린턴의 편이며, (대선 승리를 향한) 그녀의 놀라운 여정에 동참하고 싶다"라며 "클린턴은 용기와 열정이 있으며, 풍부한 경험도 함께 갖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는 15일 위스콘신 주에서 열리는 클린턴의 선거유세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지지 선언에 앞서 또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백악관에서 전격 회동하며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클린턴에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만난 샌더스 "당 승리 위해 협력할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올라온 힐러리 클린턴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힐러리 클린턴

샌더스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상위 1%가 아닌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클린턴과 대화할 것"이라고 지지를 약속했다.

이어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없도록 전력을 다해 저지할 것이며, 유권자들은 여성과 소수인종을 모욕하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샌더스는 "당연히 오는 14일 워싱턴D.C 경선에서 클린턴과 경쟁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이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되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공식 지지를 얻어내고, 경선 상대인 샌더스의 지지까지 약속받으며 클린턴은 대선 레이스에서 큰 날개를 달았다. 클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영광스럽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트럼프의 본선 대결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됐다. 한편,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기꾼' 힐러리를 지지했다"라며 "누구도 오바마 정권이 4년 더 연장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윤현 기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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