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트럭 테러' 용의자 확인...국가비상사태 연장
프랑스, '트럭 테러' 용의자 확인...국가비상사태 연장
  • 윤현
  • 승인 2016.07.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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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서 31세 남성 신분증 발견... 휴양지 니스, 예정된 공연 일정 전면 취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긴급 성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대형 트럭을 몰고 군중을 덮친 테러 용의자가 확인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니스 테러를 수사하는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가 몰았던 트럭에서 31세 튀니지계 프랑스인(French-Tunisian) 남성 신분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사살한 용의자는 현재 니스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종 확인을 위해 숨진 용의자와 신분증을 대조하고,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있는가를 조사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이번 공격에서 테러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희생자와 연대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리며 "프랑스가 자유의 상징인 혁명기념일에 공격당했지만, 누구라도 테러와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파리 연쇄 테러 때부터 시작해 오는 2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가비상사태의 3개월 연장을 선포하며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안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유명 휴양지 니스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미국 인기가수 리아나의 콘서트와 재즈 페스티벌 등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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