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진압 다음은 이슬람주의로 헌법 개편?
터키, 쿠데타 진압 다음은 이슬람주의로 헌법 개편?
  • news M
  • 승인 2016.07.20 0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데타가 진압된 터키가 이슬람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쿠데타 후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가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중요한 안건이 무엇인지 아직 발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쿠데타 후속 조치와 함께 이슬람주의 개헌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쿠데타 진압으로 결집한 이슬람주의 세력을 등에 업고 이슬람 지도자로 집권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워싱턴중동정책연구소 터키 전문 연구원 소네르 차압타이의 기고문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지지율이 내년 선거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고, 에르도안이 종교세력을 부추겨 나라를 장악하고 스스로 '이슬람 지도자'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인구 95%가 무슬림이지만 세속주의 헌법을 기초로 하고 있다. 주변 이슬람 국가들에게 세속적 국가 운영으로 이슬람이 아니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종교 우익을 바탕으로 이슬람국가로 회귀하려 한다는 분석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