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빈곤 심각성은 대공황 수준
미국의 빈곤 심각성은 대공황 수준
  • 유영
  • 승인 2016.08.02 0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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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낮아...달러화 가치도 계속 하락 중

미국 경제 평가가 좋지 않다.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는 1.2%로, 2.6%를 내다보던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도 애초 확정 발표된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달러화 가치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13개월만에 1100원 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경제와 경기 회복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다는 평가에 금리인상 기대감도 낮아졌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은 시장이 실망한 상태라고 큰 일이 아닌 듯 보도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심각한 상태이며, 경제 붕괴가 예고된다는 급진적 지적도 있다. 미국 진보 매체인 <트루스디그>는 진보 논객 크리스 헤지스의 칼럼을 통해 미국 빈곤층 상황이 1930년대 대공황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 빈곤의 심각성은 19030년대 대공황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비로 빈곤층의 재정이 흘러들어간다. 수많은 지대추구자(Rent Seeker)들은 정부 보조금을 비롯해 이런 빈곤층에 주어지는 쥐꼬리만한 수입원에 빨대를 꼽고 부를 축적하는 것이 미국의 추악한 맨 얼굴이다."

현재 미국 내 4 가구 중 1가구는 소득의 70%이상을 월세에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이 월세를 낼 수 없는 순간 가족과 아이들 모두 노숙자 센터나 버려진 건물로 들어가게 된다. 실제 노숙인 중 실업 1~2개월 만에 밀려났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발적인 병원비, 급여 감소, 경조사, 자동차 고장 등 사소한 지출이 쌓여 빈곤층은 노숙자가 된다.

실제 미국 빈곤층이 살아가는 실태는 심각한 지경이다. 빈곤층 상당수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집에서 살아간다. 계속해서 상승한 관리비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결과다. 월세도 살인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올랐다. 2013년 조사에 의하면 월세로 사는 8가구 중 1가구는 임대비를 내지 못한다. 

월세는 빈곤층을 가장 심하게 옥죄고, 더 심각한 빚 더미로 몰고가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면 집주인은 12%의 금리를 부과할 수 있다. 노숙자로 내몰린 세입자는 추심회사에게 계속 시달린다. 빈곤층 세입자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70%를 월세로 내다가 강제 퇴거 당한다. 자산 감소도 빈곤층의 낙폭이 더 크다. 2007~10년까지 백인 가정은 11% 감소했지만, 흑인은 31%, 히스패닉은 44%의 자산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미국 아동 노숙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아동 13명 중 1명이 노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노숙 아동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 2013년 통계 자료는 2012년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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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6-08-03 02:35:06
그래서 트럼프가 인기있는 듯. 제2의 루즈벨트가 필요. 금융 부동산 이자 환율 주식사기 착취를 없애는. 샌더스의 사회주의만이 가능. 루즈벨트 아니었으면 미국은 지금쯤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거나 독일과같은 히틀러국가가 되었을 듯. 국가사회주의. 루즈벨트가 사회주의 정책을 취함으로 붕괴를 막음. 이제 다시 사이클이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