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우리 아이들 잊지 말아 주세요"
"별이 된 우리 아이들 잊지 말아 주세요"
  • 유영 경소영
  • 승인 2016.09.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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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작은 건우 아빠, 뉴욕 뉴저지 동포들과 간담회

세월호 유가족인 작은 건우 아빠 김정윤 씨가 뉴욕뉴저지세월호를잊지않는사람들(세사모)과 만나 뉴저지 팰리세이드 파크 공공도서관에서 지난 17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팰리세이드 파크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세사모의 전시회와 티셔츠에 메시지 그리기도 함께 진행됐다. 아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면서 유가족에게 보낼 티셔츠 메시지를 정성스럽게 그렸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를 티셔츠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한인들의 모습 ⓒ<뉴스 M> 경소영

간담회는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김정윤 씨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아이들을 잊지 않아 고맙다고 먼저 인사했다.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사회 분위기와 여러 상황에 지쳐 있었다. 

간담회에 앞서 세사모 회원이 한국에 갔을 때 촬영해 온 성호 아빠 최경덕 씨의 메시지와 현재까지 진행된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을 정리한 영상이 상영됐다. 사건 당시부터 아주 조금씩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 드러난 1차, 2차 청문회까지의 이야기가 8분 정도 영상으로 정리되었다.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진행되어 온 진상 규명 과정과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작은 건우 아빠 김정윤 씨의 모습. ⓒ<뉴스 M> 경소영

참가자들은 안타까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영상을 마친 후,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세사모 집행부 대표 김대종 씨 사회로 간담회가 이어졌다. 김정윤 씨는 특조위 활동과 3차 청문회 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특별법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 개의 법안이 올라갔다. 한 개는 상정 못 하고 폐지되었고, 두 개는 국회 본회의에 바로 상정됐다. 특조위가 활동을 못 하면 정부가 원하는 데로 진실 자체가 묻히는 상황이다. 유가족은 단 두 가지를 바란다.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다. 

유가족은 구조 '실패'가 아닌 구조 '방기'라고 말한다. 해경은 구조를 포기하고 10분 만에 철수했다. 구조를 방기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해수부는 자료 제공을 거부한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 정도만 내어 준다. 아직 유가족이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많다. 정부가 이에 대해 성실히 답하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이다. 

3차 청문회는 37명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관련 공무원 30명은 출석하지 않았다. 7명은 협력업체 및 전문가들이었다. 1, 2차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증인들이 대부분 안 나오리라 예상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세월호에 있던 CCTV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원 플러그를 강제로 뽑으면 메시지가 뜬다. 결국 누가 강제로 전원을 내리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았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CCTV 제작업체 대표가 증언한 내용이다. 이외의 방법으로 종료되었다면, 종료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그런데 동시에 화면이 꺼졌다. 순간적으로, 정전되었을 때 꺼지듯 말이다. 당시 누가 강제로 껐거나 데이터 삭제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1, 2차 청문회에서 나온 내용 확인하려 했는데, 의문점은 그대로 남았다. 특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개정법으로 끌고 가길 바라는데 쉽지 않다. 새누리당은 덮으려고만 한다. 새누리당에서 거부하려는 건 대통령 7시간을 밝히려는 것이다. 하지만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보고 절차와 지시 상황 이행 여부다. 유가족은 대통령의 사생활에 관심이 없다. 공식적 업무 보고와 지시만 확인하기 바란다. 

정부는 6월 30일이 종료일이라고 말하며 특조위에 배당했던 공무원들을 소속 부처로 돌려보냈다. 공무원들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도 같다. 남은 분들은 단식 중이다. 9월 30일에 정부는 백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특조위는 10월에도 출근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마 단수, 정전 등으로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 

국민과 야당 공조로 특별법 개정에 힘쓰려고 한다. 개정되면 특조위는 조사할 수 있고, 인양이후에도 특조위가 조사할 수 있다. 특조위가 9월 30일에 종료되면 배가 인양되어도 조사할 수 없다. 특별법을 개정해 2기 특조위를 만들어 1기 활동과 조사를 이어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김정윤 씨와 참가자들이 간담회에서 나눈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천공을 더 한다고 이야기 들었다. 인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부가 인양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에는 천공 계획이 없었다. 어느 날 해수부에서 "배를 들어올리기 위해 천공이 필요하다"고 연락했다. 우리는 당연히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해수부에서  천공하고 통보 공문을 보냈다. 해수부는 계속 알아서 결정하고 실행한 다음에 공문을 보낸다. 해수부가 하고자 하는 일을 유가족이 알면 못하게 하니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추가 천공 계획을 해수부 과장 한 사람이 전화해서 설명하려고 했다. 그래서 제대로 와서 설명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들도 정확한 기술 자료로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들 생각을 유가족에게 주입하려고 한다. 

우리는 전문가 자료와 이야기를 들어서 전달한다. 그럼 해수부는 자기들은 전문가 입장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전문가 이야기라고 다시 말해 준다. 이런 점에서 잘못된 게 너무 많다. 선미 들면서 선체가 찢어졌을 때도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수부는 체인 강도를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께가 5cm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못했다. 주먹구구로 일하고 있다고 본다. 

세월호 인양의 진행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질의하고 있는 세사모 집행부 대표 김대종 씨의 모습. ⓒ<뉴스 M> 경소영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고 보는가?

선실은 합판과 샌드위치 판넬로 되어 있다. 다 삭아서 부서져, 내부와 선실은 다 주저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천공으로 외부도 손상됐다. 크기는 각기 다르다. 5cm부터 사람이 드나드는 너비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34개를 더 뚫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184개를 더 뚫었는데, 더 뚫으면 200개가 넘는다. 유가족은 반대하고 있지만, 해수부는 무슨 말을 해서라도 더 뚫을 것 이다. 

세월호를 인양하면 배를 들어서 가져와야 한다. 원래대로 하자면 배를 세워야 했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제와 인양이 어려우니 선실을 잘라서 화물을 덜어내고, 미수습자를 찾겠다고 한다. 기간이 60~80일 소요된다고 했다. 다른 업체들 말을 들어보니, 준비기간까지 하면 120일 이상이 걸리는 작업이다. 

이는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해수부는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 미수습자를 내세워서 하고 싶은 데로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6월에 인양하겠다고 했다. 자기들이 하다 보니 안 되어서 7월, 안 맞으니 8월, 지금은 9월 인양 예정으로 잡아두었다. 우리 생각에는 9월에도 힘들 것 같다. 빔을 넣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작업이 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진실호를 구입해 상하이 인양 업체인 상하이 셀비지가 일하는 근처를 돌며 확인하고 있다. 주위에 가면 해양 경찰이 쫓아와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방해되니 빠지라고 한다. 그래도 우리는 주위를 돌면서 확인한다. 그러면 해경에서 들어와 배를 밀어 낸다. 

해경의 방해를 이겨내고 확인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까이 붙이려고 하면 상하이 셀비지에서 떨어지라고 소리친다. 그럼 해수부에서 전화가 온다. 들어가지 말라는 내용이다. 해수부가 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가 의심스러운 점을 물어도 제대로 답을 주지 않는다. 생각 안 난다.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책임자 처벌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유가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스러운 마음을 나누는 한인들의 모습. ⓒ<뉴스 M> 경소영

박주민 의원이 궁금하다.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처음부터 우리가 신뢰했던 건 아니다. 참사가 벌어졌던 초기에 법적인 대응과 모든 것을 도와주겠다고 찾아왔다. 민변에서 왔다고 해서 처음에는 거부했다. 그런데 박 변호사가 계속 찾아왔다. 결국, 조금씩 신뢰하게 됐고, 민변과 대한변협 반반 나눠서 법적 투쟁을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결국 남는 분은 박 변호사 한 명이었다.
 
그래서 박주민 변호사를 국회로 보내보자고 했다. 나중에 더민주당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가 되든 안 되든 합심해서 하자고 했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앞에 나서지는 말고, 뒤에서 돕자고 했다. 우리는 박 변호사에게 너무 앞에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박주민 의원 중심으로 초선 의원을 모아서 세월호 TF를 짜서 움직인다. 위에서 너무 억압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별법 개정에 희망을 걸어볼 만한지 궁금하다. 

기간 연장은 의미가 없다. 특조위 기간은 정상적으로 따지면 언제 기간이 연장될지 모르겠다. 개정된 특별법으로 특조위가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다. 

국회에서 통과되도 대통령이 거부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는 문제이기는 하나, 대통령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모르니 대비는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방법으로 추진해 갈지는 계속 논의할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해서 파기된다면?

정권이 바뀌면 법을 재정해서 다시 상정해서 할 수 있다. 

그때는 이미 증거는 다 없어지지 않을까. 

9월 30일 종료되면 자료는 남는다. 그것으로 계속 조사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민간 잠수부들이 무언가 본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다.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걸 이야기하면 이 상황에서 다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권이 바뀌지 않을 수 있는데.

바뀌어도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유가족이 생각하는 안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제일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이대로 덮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것을 원하는 세력이 있다. 계속 유가족을 사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치적으로 엮으려고 한다. 유가족들은 처음부터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조금만 틈을 보이면 정부는 정치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 저도 사찰 당했다. 휴대폰과 아내 명의 휴대전화가 모두 털렸다. 

광주항쟁도 35년이 걸렸다. 우리 문제도 단기간에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도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빛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에서도 힐스보로 사건이 27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 그들과 유가족이 만나서 이런 말을 했다. 잊지 않고, 간다면 답이 있다. 

유가족도 길어지면 지쳤을 텐데, 내부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연대하고 지내고 있나?

제일 우려되는 건 건강 문제이다. 나름대로 병원하고 연계해서 움직인다. 유가족 대부분이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쉴 분들은 쉬고 있다. 재충전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다들 나온다. 몸 상태가 안 좋아도 나온다. 진상 규명이 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갈 것이다. 

정부가 왜 감추려고 한다고 생각하나? 

청문회에서 정부가 주도한 과적 문제가 드러났다. 410톤을 실었는데, 실체가 감춰져 있었다. 정부에서는 100톤이 화물이 실려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업자들이 소송하면서 사실이 드러난 부분이 있다. 정부가 100만 톤만 보상한다고 하는 거냐고 업주들이 소송한 것이다. 그걸 확인하다 보니,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들어가는 철근이었다. 

이러한 것들이 드러나면, 정부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본다. 일반 화물을 보낼 때는 적정 무게 이상 못 보낸다. 정부는 오버해도 최대한 실어서 보낸다. 정부의 과적은 누가 제제도 하지 않는다. 그런 문제가 하나씩 나오다 보니 정부 책임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 관련된 사안이 제일 먼저 드러났다. 그게 드러나자 국정원도 자료를 내어주지 않는다. 실제로 세월호의 진실이 드러나면 정권의 어두운 실체가 전반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123정 경장만 처벌 받았다. 그 위에 있는 청장들은 전부 처벌받지 않는다. 심지어 영전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난다. 

한인들은 유가족의 트라우마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대해 염려하며 이에 대해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뉴스 M> 경소영

세월호 유가족의 심적 아픔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자체적으로는 줄이는 방법이 없다. 트라우마 치료도 정부에서 돕겠다고 했는데, 흐지부지. 외부 센터의 도움을 받는 형편이다. 그림 치료나 공방에서 제작하는 등 민간단체가 주선하는 프로그램에 엄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빠들은 건강이 나빠져도 병원도 가지 않는다. 병원에 가면 여기저기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안 간다.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조직적으로 갖춰야 할 것 같다. 마무리되는 것은 없이 외부적으로 일이 계속 터져서 무언가 잘 되지 않는다. 내적인 것을 돌아볼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별법 개정을 위해 해외 동포들이 무엇인가 할 수 있을까?

특조위가 9월 30일에 종료된다면, 국회에서 특조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과 같이 덮겠다는 의미다. 마무리를 지으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 천안함 사태를 두고 유가족들은 이의제기를 못한다. 

동포들이 계속 알려주고 전파해 주는 일로 동참해 주면 좋겠다. SNS에 알리고, 정치인에게 이메일 등으로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두 번째 뉴욕에 왔다. 올 때마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별이 된 아이들을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해 주시면 우리는 그것으로 함께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것만 해주셔도 정말 감사하겠다. 

한국에 있을 때는 1년이 금방 지나간다. 1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나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으니 아이들에게 더욱 미안하다. 그래도 유가족들과 이야기하면 가다보면 빛이 보이지 않겠냐고 이야기한다. 서로 위로하면서 이 길을 걷는다. 걷다보면 빛이 보이고, 빛이 나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엄마 아빠 손으로 진실을 찾고 규명하기 바란다. 아이들의 형제, 자매들이 이걸 떠안을 수 밖에 없다면, 그들이 진실을 향해 계속 갈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그 길을 닦아놓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누가 이걸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 부모 세대에서 이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약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마친 후, 한인들과 김정윤 씨는 뉴욕 플러싱으로 이동하여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뉴스 M> 경소영
세월호 참사 후 2년 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작은 건우 아빠 김정윤 씨는 좀처럼 쉽게 웃지 못한다. 유가족을 격려하는 한인들의 모습에 간간히 미소를 띄어 보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그동안 겪은 고통의 순간이 엷은 그림자로 남아있다. ⓒ<뉴스 M> 경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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