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투스학교 사람들이 함께 꾸는 꿈
익투스학교 사람들이 함께 꾸는 꿈
  • 김종희
  • 승인 2008.03.06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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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멕시코 치아파스 선교지를 다녀오다 ①

낮에는 너무나 파란 하늘에 너무나 하얀 구름이 너무나 가까이 내려와서 조금만 더 높이 뛰어오르면 손으로 구름을 저어볼 수 있을 것만 같더니, 밤에는 반짝거리면서 쏟아져내리는 별들을 놓치기 아까워 가슴 안에 담아보려고 애를 써본다. 경치 좋은 휴양지 얘기가 아니고, 치열한 선교 현장 얘기다. 공기 탁한 도시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무수한 별들의 아름다움을 모처럼 즐기면서 넋을 놓고 있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 별들이 무슨 의미일까, 밤에 별이 쏟아져내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내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 모처럼 만난 엄마와 얘기를 나누며 웃는 뻬뻬(왼쪽). 그는 열한 명의 형제 중 여섯째다. 그의 어린 동생들은 학교에 가 있는 형의 몫까지 대신해서 무거운 벽에 걸려 있는 천으로 된 물통을 짊어지고 2마일 떨어진 웅덩이에 가서 물을 길어와야 한다(오른쪽).
풍부한 자원이 무색하게 빈곤한 삶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한 시간 조금 더 날아가면 치아파스 주가 나온다. 치아파스는 인구의 3분의 1이 마야 원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는 마야 문명지 중에 한 곳이다. 석유를 비롯해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인구의 40% 가량이 영양실조에 시달린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무척 가난한 농촌 지역이다. 풍부한 자원이 남 좋은 일만 시켰을 뿐 원주민의 삶은 오히려 더 피폐해진 것이다. 그래서 치아파스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 직후인 1994년 봉기한 사빠띠스따(한쪽에서는 민족해방군으로, 한쪽에서는 반군으로 부른다)와 관련해서나 외부인들에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치아파스 주의 꼬미딴이라고 하는 곳은 해발 1500미터가 넘는 고지대다. 지금도 가끔 땅이 꿈틀거리는 화산 지역이다. 해서 밭이라고는 하지만 흙보다 돌이 더 많다. 삭막한 밭에 바람이 불면 먼지와 작은 돌가루가 어울려서 돌아다닌다. 마실 수 있는 물은 눈을 씻고 찾아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메마른 이 땅에서 사람들은 옥수수와 사탕수수에 의지에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먹은 것과 싸놓은 것이 적당히 섞여서 살아가고 있다. 나귀가 길을 비켜줄 때까지 차는 멈춰야 하고, 길을 걸을 때는 소똥을 밟아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느 마을은 물이 고인 웅덩이까지 2마일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노새나 나귀가 있는 집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마저 없는 집은 여섯, 일곱 살 된 아이들도 무거운 물통을 짊어져야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일반인’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병균이 득시글하다. 그들은 이미 일반인의 범위에 들지 않을 만큼 면역력이 강해져 있다. 사람이 물을 담는 동안 그 옆에서 말이랑 돼지가 똥을 싼다. 비라도 오면 나아질까. 물이 빠질 곳이 없기 때문에 웅덩이 주변에 싸놓은 온갖 동물들의 똥이 웅덩이 안으로 쏠려 들어간다. 그래도 웅덩이가 말라버리면 안 된다. 이들에게는 그런 물이라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나으니까. 평균 생존 연령이 40대를 조금 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마을에 있는 낡은 중학교 건물. 외관을 보나 내부를 보나 거기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를 않는다.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는 것은 노동력의 손실을 의미한다. 학교를 다녀봤자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이곳에서 자식은 ‘미래’, ‘희망’, ‘꿈’의 상징이 아니다.

▲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파란 하늘과 낮게 깔린 하얀 구름 밑에 '꿈의 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꿈을 심어주고 꿈을 키워주는 익투스학교

꿈이 없는 이곳에 어느 날 ‘꿈의 학교’가 들어섰다. 꼭 3년 전 익투스선교센터가 시작한 익투스학교는 이들에게 꿈이 되고 있다. 우선 이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고, 이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미래의 희망과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익투스학교는 멕시코 정부가 학력을 인정하는 홈스쿨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이 있다. 이곳에 입학하려면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도시 출신은 내신 성적 10점 만점에 9점을, 시골 출신은 8점을 넘어야 한다. 그 대신 먹고 자고 입고 배우고, 아무튼 학교를 다니는 동안 누리는 모든 것이 공짜다. 그러니 입학하는 것부터 꿈이 아닐 수 없다.

사방이 뻥 트인 76헥타르(23만 평)의 땅에 12개의 교실과 120명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가 있다. 식당, 베이커리 공장, 특기활동을 하는 공간들이 듬성듬성 서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아 놓은 세탁실이 따로 있다. 넓은 운동장도 있다. 지금도 센터 곳곳에서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다. 대학 강의실, 각종 실험실, 행정실, 실내 체육관, 대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집이라고 해봐야 흙바닥에 얇은 천을 한 장 깔고 여러 아이들이 엉켜서 잠을 자야 했는데, 이곳 기숙사에서는 열 명이 함께 써도 될 만한 넓은 방에 여섯 명이 지낸다. 개인 책상이 있는 공부방은 따로 있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집에서 먹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 주말에는 11가지의 특별활동을 각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요리를 하는 아이들, 플루트를 연주하는 아이들, 골프를 배우는 아이들.
주중에는 미국 커리큘럼에 맞춰서 공부한다. 특히 실력에 따라서 졸업을 당길 수 있는 제도인 COBA 시스템을 적용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각각 2년 안에 끝내도록 한다. 일찍 정규 과정을 끝낸 다음 1년간 집중적으로 토플, 영어, 컴퓨터 등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1년 인턴 기간을 마친 다음 그룹을 둘로 나눈다. 멕시코나 미국의 일반대학으로 진학하는 G1 그룹과, 설립 허가를 기다리면서 건물을 세우고 있는 익투스기술대학이나 멕시코와 한국의 농과대학으로 진학하는 G2 그룹이 있다.

5일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주말에는 여가를 즐기면서 쉰다. 토요일 오전에는 승마, 골프, 축구, 야구, 바둑, 태권도, 바둑, 피아노, 플루트, 요리 들을 특별활동으로 한다. 오후에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족들이 면회를 온다. 밀린 빨래를 하거나, 친구들과 잡담을 즐기거나, 개인 공부를 하거나, 외출을 한다.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갖지만, 주일 아침에는 다 같이 모여서 예배한다. 오후에는 운동을 하는데, 주로 축구를 한다.

학교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맘에 들고, 무엇이 불만인지 몇몇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생이 결석을 하든 공부를 안 하든 선생들이 무관심했는데, 여기서는 선생들이 너무 꼼꼼하게 챙겨줘서 공부를 안 할 수 없어서 좋다고 한다. 불만은 영어 선생 한 명이 너무 무뚝뚝하고 잘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 명의 아이들이 똑같이 그런 대답을 했다. 아이들의 관심은 공부였다. 그만큼 공부에 목말랐던 것이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은 꿈의 학교가 아닐 수 없다.

도시에서 온 아이와 시골에서 온 아이가 함께, 백인 계열의 아이와 원주민 계열의 아이가 함께, 개신교를 믿는 아이와 가톨릭을 믿는 아이와 아무것도 믿지 않는 아이가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저마다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꿈,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꿔가고 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땅을 사고 장비를 사고 건물을 세우는 데 수십억 원을 쏟아 부은 사람, 직장이나 사업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여생을 이곳 아이들의 거름이 되고자 온 사람, 미국 대학에서 교수직을 버리고 이들을 키우고자 온 사람, 목회 대신 노동 현장을 찾아온 사람들도 꿈을 만드는 이들이다. 꿈이 없는 이 마른 땅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꾸면서 자라기를 소망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새까만 얼굴과 더 새까만 손톱 밑의 때를 꺼리지 않으면서 땀을 흘리고 있다. 주로 미국과 일부 한국에서 온 14명의 일꾼들(여기서는 선교사라고 하지만, 이 호칭이 왠지 특별한 사람들만의 특별한 사역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그냥 일꾼이라고 부르고 싶다), 8명의 현지인 교사들, 54명이 중고등학교 및 인턴 아이들이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요코 오노가 한 말이 떠오른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도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기에 이들은 이처럼 엄청난 짓을 벌이고 있을까. 정치권력의 부정부패와 무능, 외세에 의해 무너진 경제,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일궈갈 일꾼들, 미래의 지도자들을 키우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멕시코의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서 이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의 모토는 ‘정직’ ‘섬김’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이 세 단어에 담겨 있다고 이들은 믿는다.

▲ 아이들이 꿈이 잘 자라서 장차 하나님나라를 섬길 줄 아는 멕시코의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하는 일꾼들.
비록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고, 첫 졸업생이 배출되었지만, 가능성은 보인다. 2005년에 처음 신입생을 모집했을 때 13명이 입학했지만, 3개월도 안 지나서 7명이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규칙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곳곳에서 물건이 사라졌다. 훔친다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정직을 가르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이런 아이들에게 계속 헌신해야 하는가 싶은 회의도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존재들이다. 이제는 물건 단속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얼마 전에는 치아파스에서 실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이 학교 아이들이 4명이나 입상했다. 전체 1등도 이 학교 아이가 했다. 이 학교에 입학할 때 점수가 모자라서 탈락 대상이었으나 부모가 하도 애원을 해서 할 수 없이 받아주었는데, 이번에 1등을 한 것이다. 그러니 교사들의 자부심과 부모의 기쁨은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이 아이들은 멕시코 전체 수학경시대회에도 나가고, 계속 입상하면 세계수학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다.

영어 한마디 못 하고 들어온 아이들이 이제는 웬만한 의사소통은 영어로 한다. 개신교를 믿는 아이들과 가톨릭을 믿는 아이들의 비율이 6대 3 정도 되는데, 개종을 요구하지 않아도 본인이 자연스레 개종하거나 부모까지 개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굳이 개종을 하지 않는다 해도 학교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번져가고 있다. 이 학교 차량은 이 지역의 웬만한 검문소에서는 무사통과다. 신뢰가 쌓여가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입학 경쟁률이 3대 1 정도 되었는데, 갈수록 문이 좁아지고 있다. 올해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20명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5월 30일이 접수 마감인데, 일찌감치 지원서를 받아가려는 부모들이 아침 7시부터 찾아오는 바람에 경건의 시간이 흐트러지기도 했다.

▲ 대학 본부로 사용될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아직 더 많은 건물을 지어야 한다. 미래의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도자는 큰 건물과 좋은 시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온전한 지도자 배출 위해선 인문학 분야 보강해야

물론 갈 길이 멀다. 건물과 시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대학도 세워야 한다. 전문 분야의 연구실과 실험 자재도 갖춰야 한다. 이제 첫 졸업생이 나왔으니 대학 진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유학 준비도 해줘야 한다.

기자가 볼 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온전한 지도자로 키우려면 인문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한국의 기독교 사학들이 ‘미래의 지도자’를 강조하지만 인문학에는 관심이 없다.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한동대학교의 비전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21세기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국제적 대학”이다. 그러나 인문학은 빈곤하다.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철학과 역사 등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서 과학과 기술을 배우는 것은 부족한 정도가 아니고 실은 위험하다. 익투스학교도 장기적으로는 이 부분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이곳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이 아니다. 아직은 돈을 붓고 있지만, 돈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자비량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돈 걱정은 안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 아이들을 가르쳐줄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3년 동안 꼭꼭 숨어서 죽어라 일만 해왔는데, 이번에 기자의 취재를 허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기를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꿈을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이렇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거나 나와서, 영어·수학·과학 같은 과목을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영어로 해야 한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알면 이곳 스태프들의 뜨거운 사랑을 온몸으로 받는다.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선교’와 ‘헌신’과 ‘봉사’를 빌미로 해서 공짜로 부릴 생각은 없다. 미화로 월 1,000불의 급여를 준다. 멕시코 교사들 봉급보다 높다. 게다가 먹고 자는 것은 거저 제공된다. 학교 주변에는 마야 유적지 외에 놀러갈 곳이 없기 때문에 돈 쓸 일도 별로 없다. 좋은 일 하면서 돈을 모으기에 최적이다. 1년 이상 있을 사람에게는 보너스로 항공료가 제공된다. 서로 마음이 맞으면 기간 연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원은 3명이고, 지금 지원하면 된다. 수업은 올해 9월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서 며칠 지내면서, 이들의 필요를 보면서, “아들과 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는 구약성서 요엘 2장 28절이 떠올랐다. 또 한국에 있는 대안학교인 간디학교 사람들이 만든 노랫말을 흥얼거려본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 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린 알고 있네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꿈꾸지 않으면


▲ 이중에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도 있고, 선생이 되고 싶다는 아이도 있고,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아이도 있다. 이들의 꿈이 이곳에서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란다.
문의 : www.ichthusworld.org / lovebrmi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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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i99.com 2011-05-07 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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