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동포들도 '박근혜 퇴진' 운동에 나선다
미주 동포들도 '박근혜 퇴진' 운동에 나선다
  • 경소영
  • 승인 2016.11.0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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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1/4(금), 워싱턴 5일(토), L.A 11일(금)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집회 열려
11월 4일 (금)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뉴욕 집회’ 포스터. 워싱턴에서는 5일(토), L.A에서는 11일(금)에 잇달아 거리 집회가 열린다.

[뉴스 M = 경소영 기자] 미주 동포들도 ‘박근혜 퇴진’ 운동에 나선다. 재외동포들의 시위는 한국의 성난 민심에 동조하며, 계속되는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진행된다.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의혹 ‘최순실게이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민심은 들끓고 있다.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들로 가득찼다. 

한국의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본격적인 총집회 전까지 1인 시위도 시작된다. L.A에서는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영사관 앞에서 매일(11:45~12:20/ 토,일 제외) 1인 시위가 있다. 워싱턴 D.C에서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주미 한국 대사관 앞에서 피켓 시위가 진행 중이다.

11월 1일 워싱턴 D.C 주미 한국 대사관 앞에서 피켓 시위 중인 한인들의 모습. (사진제공/ Julie H Kim)

이 외에도 재외동포들도 지난 26일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국선언에는 50개국 5,000명이 넘는 재외동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시민사회단체, 교수 및 학생, 종교단체, 공무원들까지 시국선언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는 최순실게이트를 ‘국격 파괴사태’로 보고 ‘전 세계 주류언론이 쏟아내는 최순실게이트 기사로 인한 수치심은 오롯이 한인 동포들의 몫’이라며 이는 국가 위엄의 상실이라고 규정했다.  

미주희망연대 이재수 사무총장은 "최순실 하나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는 의도가 보인다.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본질은 '박근혜 게이트'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첫 번째가 되어야만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관계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최윤석

한편, 지난 1일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검찰이 최순실 구속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미주 동포들의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집회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 뉴욕

- 일시 : 11월 4일(금) 18시 30분 
- 장소 : Broadway & W 32가 맨해튼 Koreatown 입구

● L.A

- 일시 : 11월 11일(금) 18시 30분 
- 장소 :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앞

● 워싱턴 D.C

- 일시 : 11월 5일(토) 16시
- 장소 :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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