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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톰 아저씨 “올 때 마다 환대해 줘서 고마워요”현장] <잭 리처 - 네버 고 백> 홍보차 한국 찾은 톰 크루즈
톰 크루즈(오른쪽)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왼쪽)이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스 M> 지유석

[뉴스 M (서울) = 지유석 기자]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았다. 신작 <잭 리처 - 네버 고 백> 홍보를 위해서다. 이번 방한엔 연출자인 에드워드 즈윅이 동행했다. 즈윅은 6일, 톰은 7일 입국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즈윅 감독은 첫 한국 행, 그리고 톰 크루즈는 지난 2001년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바닐라 아이스> 홍보차 내한한 이후 이번까지 여덟 번째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세를 몰아 <레인맨>, <칵테일>, <데이즈 오브 선더>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청춘스타도 세월의 무게는 피해가지 못했다. 신작 <잭 리처 - 네버 고 백>에서 타이틀 롤 잭 리처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극중에서 이렇게 말한다.

“당이 떨어져 어지러워.”

극중 대사였지만, 그는 이런 대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는 그럼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한다. <미션 임파서블>에서와 같이 <잭 리처> 시리즈에서도 거의 모든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해 낸다. 연출자인 에드워드 즈윅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직업은 톰 크루즈의 대역”이라는 농담을 건넸을 정도로 그는 말 그대로 몸을 던진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스 M> 지유석

이단 헌트와 잭 리처, 두 캐릭터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단 헌트가 임기응변에 능하다면 잭 리처는 우직하다. 잭 리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네버 고 백>에서 잭 리처는 자신의 후임인 수잔 터너 소령(코비 스멀더스)이 곤경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물론 이단 역시 동료애가 남다르지만 잭 리처와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이번 방한 기자회견에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과 <잭 리처>의 차이를 이렇게 풀이했다. 

“잭 리처는 미션 임파서블과는 아주 굉장히 성격이 다르다. 제가 이 영화를 봤을 땐 정말 좋고 탄탄한 이야기가 있다고 느꼈다. 미국의 새로운 속성을 보여준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에선 담을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추격전과 싸움 장면, 그리고 주인공인 캐릭터를 봐도 완전히 다르다. 리처는 많은 일들을 일어나게 하는 서스펜스를 가졌다. 또 옳은 일을 하지만 혼자 자기 세상 속에서만 살고 있는 사람. 좀 극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의 입장에선 더욱 재밌을 수 있다.”

에드워드 즈윅의 가세로 <잭 리처> 시리즈는 보다 풍성해진 느낌이다. <가을의 전설>, <커리지 언더 파이어>,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즈윅 감독의 영화는 웅장한 서사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돋보인다. 

그는 이미 톰 크루즈와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를 함께 작업한 바 있었다. 이 작품에서도 그는 알그랜 대위와 마지막 사무라이 카츠모도(와타나베 켄) 사이에 흐르는 감정 동선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그는 톰 크루즈와 13년 만에 함께 한 <잭 리처 – 네버 고 백>에서도 잭 리처와 터너 소령, 그리고 리처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당돌한 10대 소녀 사만다(다니카 야로쉬)가 주고받는 감정을 잘 드러내준다. 특히 사만다가 리처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마지막 장면은 즈윅의 솜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할리우드 대표 ‘친한’ 배우 톰 크루즈 

톰 크루즈는 기자회견에서 내내 친절한 매너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뉴스 M> 지유석

톰 크루즈는 한국, 그리고 한국팬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그가 그동안 한국팬에게 남긴 말들이다.

“한국에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한국 팬들의 환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 2009년 <작전명 발키리> 홍보 차 방한 당시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에 한국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도 늘 오고 싶었던 나라였고, 이렇게 올 때마다 정말 기쁩니다.” - 2015년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 홍보 차 방한 당시 

그는 이번에 또 다시 한국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올 때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나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한국 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국은 놀라운 나라다.”

<잭 리처 - 네버 고 백>을 연출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즈윅 감독은 <가을의 전설>, <커리지 언더 파이어>, <라스트 사무라이>,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을 연출한 거장이다. ⓒ<뉴스 M> 지유석

<잭 리처>는 미국 문화의 색채가 강해 한국 관객의 정서와 잘 맞지 않는다고 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연출한 1편 <잭 리처>의 흥행성적은 누적관객 78만 명에 그쳤다. 톰 크루즈와 로자문드 파이크가 방한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치고는 초라하기만 하다. 

그러나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 톰 크루즈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의기 투합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는 남다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던 즈윅을 한국에서 만나 영화팬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지유석  luke.wyclif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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