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전세계 39개 도시들 ‘박근혜 퇴진’ 시위 벌여
LA 등 전세계 39개 도시들 ‘박근혜 퇴진’ 시위 벌여
  • 양재영
  • 승인 2016.11.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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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집회 500여명 참석해... LA 총영사관 앞 발디딜 틈 없어
LA에서는 시민단체와 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퇴진 시위를 벌였다 © <뉴스 M>

[뉴스 M(LA)=양재영 기자] LA를 중심으로 전 세계 13개국 39개 도시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재외동포 시위'가 열렸다.

LA에서는 11일(금) 각계 시민단체와 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영사관 건물 앞에서 시작해 한인타운 중심가를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호와 피켓팅 등을 벌이며 평화행진을 벌인 시위대는 한인타운 월셔가 중심에 자리잡은 임마누엘교회에 모여 시국성명서 발표와 해외동포 5대 요구안 등을 발표했으며, 시민단체의 문화행사와 시국 소신 발언 등을 이어갔다.

개신교와 불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뉴스 M>

미국장로교(PCUSA)와 성공회 등의 개신교와 원불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은 ‘해외 한인 종교지도자들 박근혜 하야 촉구 공동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보수언론과 검찰, 국정원, 재벌의 사각 동맹을 통해 정권의 치부를 덮기 위해 민중의 삶을 유린해 왔다. 최순실이라는 비전문가에 의해 왜곡된 국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우리는 침통함을 넘어 심한 자괴감과 수치심을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미국장로교의 박신화 목사는 “하나님의 평화를 선포해야 할 종교인들이 불의한 세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온 사실에 대해 해외 종교지도자들은 그들을 대신하여 사죄를 표한다. 더이상의 수치가 없애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LA 시민단체들은 현 시국을 초래한 정권에게 🔺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 🔺 야당에 의한 과도정부 구성, 🔺 검찰의 철저한 수사, 🔺 개성공단 재개, 🔺 사드 배치, 위안부 졸속 협의, 국정교과서 강행 등의 전면 폐지와 세월호의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다.

USC의 한 학생이 시국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 M>
KIWA 소속의 외국인들이 시위에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 <뉴스 M>

LA 소재 대학인 UCLA와 USC 학생들을 대표한 한 학생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현 한국의 시국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까지 계속해서 함께 하겠다"며 현 시국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분노의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 소속의 외국인들은 “노동자들의 정의와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 현 한국 정부의 비윤리와 부정에 분노하며, 한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밝혀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LA에서 열린 역대 집회 중 가장 많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까이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열린 이번 시위는 보수단체들의 방해로 약간의 언쟁이 있었지만, 지역 경찰들의 보호 아래 큰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LA에서는 시민단체와 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퇴진 시위를 벌였다 © <뉴스 M>
LA에서는 시민단체와 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퇴진 시위를 벌였다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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