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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킬 사회적 디자이너 꿈꾸다[인터뷰]디자이너 김성미 씨

[뉴스 M (뉴욕) = 경소영 기자] 지난 주말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차 시위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손에는 피켓이 들려 있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문구 아래 창살에 가려진 표독스러운 표정의 박근혜 대통령 얼굴, 그가 든 피켓은 피의자 박근혜의 퇴진과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말없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던 그가 자유 발언 시간에 앞으로 나왔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몇 개의 작품을 더 꺼내 들었다. 주위 분들에게 추천을 받아 발언을 하게 되었다며 쑥스러운 듯 마이크 앞에 섰다. 디자이너 김성미 씨다.

“저는 얼마 전에 대학원을 졸업하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시국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 만들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어요.”

침몰해야할 것은 세월호가 아닌 청와대. (김성미 디자이너 작)

성미 씨가 작품을 들어 올리자 시위 참여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멋있어요”, “진정한 예술가에요” 등 곳곳에서 그의 작품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다 위 저울에 놓인 청와대와 세월호를 그린 그림에서는 무게가 청와대 쪽으로 기울었다. 세월호가 아닌 청와대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림이 아닌 입체적 작품도 있었다. 청와대 건물에 붙어 있는 박근혜를 당겨서 아래로 내리면 끌려가도록 탄성력 있는 줄자를 달았다. 그가 “빨리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에 만든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하자 모든 사람이 탄성을 쏟아냈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국민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죗값을 치르기를 바라는 마음, 세월호를 하루빨리 인양하여 미수습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대신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정부가 쇄신했으면 하는 마음, 이 모든 것들이 속히 이루어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 바로 촛불 민심이다.

주말마다 열리는 박근혜 퇴진 집회에 참석만 하는 것도 어떤 한인에겐 이런저런 이유들로 버겁다. 그런데 성미 씨는 시위 참여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능력을 살려 홀로 작품까지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현 시국은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한인 뉴요커에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작품 소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그에게 다가갔다. 단발머리의 성미 씨는 대학원을 갓 졸업하고 뉴욕 사회에 막 발을 딛기 시작한 새내기라고 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또래에게 느껴지는 친근함이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기도 했지만, 실은 긴 타국 생활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아 시원한 수다라도 함께 떨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물론 흔쾌히 수락해 주었고, 나흘 후 겨울비가 내리던 날 조용한 카페에서 다시 마주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난 3차 박근혜 퇴진 집회 때 소개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이유에서 시국 작품을 하게 되었나요.

현 시국 관련 뉴스를 보며 분노하다가 ‘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무조건 욕만 할 것이 아니라, 내게 익숙한 그림 그리는 능력을 사용하고 싶었어요. 저는 주로 컴퓨터로 작업하는 디자이너가 직업인 사람이에요. 작가나 예술가는 아니죠. 예술가와 디자이너는 다르잖아요. 예술가는 자신의 속마음,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지만, 디자이너는 타인에게 필요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죠. 그러나 디자이너인 저에게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있으니까 시도를 하게 됐어요.

디자이너 김성미 씨는 그림으로 현 시국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뉴스 M> 유영

어느 날 박근혜가 대국민담화에서 ‘나는 잘못 없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 순간 갑자기 피노키오가 떠올랐어요. 피노키오 대통령을 바라보며 국민의 마음에 일어난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죠. 그리고 박근혜를 비롯한 부역자들 모두 물에 빠뜨리고 싶다는 생각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살이 붙어서 작품이 탄생했죠.

그림을 그리고 나니까 속이 시원했어요. 감정을 표출해서 그런지 말이에요. 그림처럼 곧 저들이 물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웃음)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정부에게 너무 분노한 나머지 욕을 많이 했었는데,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더라고요. '진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여기서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행동을 취하거나, 기부를 하는 등 삶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주어야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택한 방법이 바로 작품 활동이에요.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 이상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저의 초기 작품들을 보면 여전히 누군가를 조롱하는 방식이 많았어요. 그런 그림은 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을 더 했어요. 국민의 가장 큰 염원인 세월호 인양을 간절히 바라며 그린 그림을 시작으로 점점 발전시켰어요. 그러다 지난 시국 집회 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청와대에서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것을 표현한 작품까지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제품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 평면 그림보다는 입체적이고 움직임 있는 작품으로 아이디어의 방향이 더 가더라고요.

성미 씨는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가 '난 잘못이 없다'라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분노가 일어났다. 거짓말만 되풀이 하는 대통령을 보며 피노키오를 떠올렸다. ⓒ<뉴스 M> 유영

한국에서는 ‘예술가 블랙리스트’가 돌 정도로, 현 시국 상황을 예술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이 매우 많고 국민의 공감을 얻고 있어요. 대중과 공유하는 작품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성미 씨도 작품을 그리고 만들면서 기대했던 바가 있을 것 같아요.

훌륭한 작가들의 시국 작품을 여러 개 보았어요. 저는 그들처럼 대단한 그림을 그리거나 대형 판넬에 제작하는 일을 하진 않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비슷하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박근혜가, 새누리당이 이렇게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로 전하는 것보다 때로는 시각적인 작품이 큰 울림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작품을 본 이들 중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저 사람은 예술 작품으로 시국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구나. 그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는 거죠. 

음악가들이 재능을 살려 시국에 맞도록 작곡, 작사하며 국민을 위로하는 장을 만든 걸 보며 저도 고민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나는 제품 디자인을 하는 사람인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법조인이라면 더 실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다른 방법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며 고민을 발전시켜 갔고, 지금에 이르렀어요.

제가 시국 작품을 하며 기대했던 것이 있어요. 전문 작가나 예술가가 아닌 사람도 그림을 조금이라도 그릴 수 있다면 무언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용기와 격려를 주고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정치,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었나요. 그 외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진 분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전 미국에 온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한국에 있을 때 정치에는 큰 관심은 없었어요. 그러나 원래 저는 환경 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어요. 한국에선 디자인 회사에 다니면서 구체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보통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디자이너는 회사의 매출을 위해 디자인을 해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인데, 일을 하다 보니 매해 비슷비슷한 신제품을 내고 쓰레기를 쌓이게 하는 데에 동조한다는 느낌이 들었죠.

부자를 위한 디자인보다는 어렵게 사는 사람을 위해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사례들이 있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그런 디자인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도 하면서 그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죠. 뉴욕에 와서 대학원에 진학한 것도 이 분야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였어요.

초기에는 막연하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위해 디자인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뉴욕에 왔는데, 막상 와보니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뉴욕이란 도시의 다양성이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더라고요. 나는 어떤 생각을 해도 되고, 그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는 것,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사회 분위기에 충격을 받고 감동을 했죠.

대학원에 진학하고 공부를 하면서 많은 학생과 의견을 나눌 수 있었어요. 사회 문제에 대해 언제나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잘 모르면 관련 수업이나 세미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늘 활력이 넘쳤어요. 인종 문제, 페미니즘 등을 새롭게 접하면서 생각이 넓어졌어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미국에 와서 대학원에 진학한 성미 씨, 그는 대학원에서 새로운 디자인 세계에 눈을 떴다고 말한다. ⓒ<뉴스 M> 유영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분야에 대해 궁금해지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제 전공 이름이 매우 어려운데 영어로는 트랜스 디스플리너리 디자인(Transdisciplinary Design)이고 굳이 번역하자면 '융합디자인'이예요.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학과입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다양한 방향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려고 일부러 전공 명칭을 모호하게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배우는 학과라고 들었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가니까 디자인 전략을 가르치더라고요.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은 제품 디자인, 패션 디자인 등 결과로 분류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결과 이전에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디자인은 결국 어떤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요.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품고 디자인하는 과정 자체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쳐요. 처음에 열정만 가지고 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막연하게 ‘디자인을 배워서 NGO 같은 곳에 가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했는데,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도 이러한 ‘전략’이 있어야 성공한다는 것을 배웠죠.

학교에서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 전략을 배우고 나서, 조금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 디자인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제가 사는 뉴욕이 물가도 매우 비싸고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도시이지만, 돈에 매몰되지 않기로 했어요. 지금 일하고 있는 곳도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라 좀 힘들지만 (웃음) 금전적인 욕심보다는 성취감이 있는 쪽으로 마음이 더 가고 있어요. 

시국 집회에 쓸 피켓을 디자인 하기 위해 성미 씨는 팔을 걷어 불였다. (사진/ 김성미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의 가장 큰 가치는 ‘다양성’이라고들 하잖아요. 성미 씨도 그걸 경험했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어요. 결과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저는 아직 완전한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대선에 크게 관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개표가 시작되고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는 걸 보니 심장이 막 뛰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나 왜 이러지’ 싶었는데,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저만 그랬던 게 아니더라고요. 대선 결과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울분이 쌓인 많은 학생이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떤 미국 친구는 본인의 고향에서는 사람들이 트럼프를 많이 찍었다면서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분노를 표출했어요. 그 친구가 ‘트럼프를 찍지 못하도록 가족을 설득해야 했는데 실패했다’라면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의 제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과 정치적인 의견이 다른 자녀가 서로 설전을 벌이고 싸우기도 하잖아요. 미국도 똑같더라고요.

다른 주보다 많은 인종이 섞여 사는 뉴욕은 미국의 다른 주와도 매우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한 지인이 저에게 ‘너는 미국을 몰라. 남부 미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면 깜짝 놀랄 거야.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도 많고, 인종 차별이 무척 심한 백인도 정말 많다’라고 말했어요.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느낀 것만으로 미국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어요. 모든 미국인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의 모든 주가 선진화되어있는 것도 아니므로 트럼프의 당선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던 거죠.

최근 미국 각 지역에서 시국 집회가 한창인데, 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의 생각에는 유학생이나 한인들은 집회에 별로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들 해요. 국외에 있으니까 한국 일에 어떤 관심을 가질까 의문이 드는 거죠.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이곳에서 미국 뉴스, 한국 뉴스 다 같이 보고 있어요. SNS도 많이 보고요. 여기 와서 놀란 건, 생각보다 한인들이 한국 일에 관심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었어요. 나이가 많은 분들은 오래전에 한국을 떠나 왔기 때문에 나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편견이었어요. 외국에 있으니 고국에 대한 안타까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시국 집회 때에도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많은 한인을 보면서 감동을 했어요. 

성미 씨의 친구들이 보기엔 그의 작품이 너무 세다고들 한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렇게 튀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의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Dami choi

저는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 ‘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조용히 살았는데, 이번 제 작품을 보세요. 매우 튀잖아요. (웃음)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제 그림을 보고 ‘와! 너무 세다!’라고 할 정도예요. 지금에야 거의 모든 국민이 시국 집회에 나가지만, 10월만 해도 광화문 가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외국에 살다 보면 한국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재외동포들이 더 많이 목소리를 내면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감은 확실히 잡았어요. 답답한 제 속을 풀려고 그림을 그렸는데 다들 공감하고 좋아해 주니까 용기가 생겼어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품게 됐죠. 제 주변에 특히 경력이 끊어진 여성들이 많은데 그들을 위해 뭔가 일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됐어요. 대단한 게 아니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꼭 그 일을 밀고 나갈 거예요. 

경소영  soyou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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