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아이들 구해주세요" 국내 거주 무슬림들의 외침
"알레포 아이들 구해주세요" 국내 거주 무슬림들의 외침
  • 최윤석
  • 승인 2016.12.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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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한문 앞에서 시리아 독재정권에 대한 러시아 지원 중단 촉구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의 개입을 중단하고 즉각 시리아에서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윤석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의 개입을 중단하고 즉각 시리아에서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윤석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의 정부군과 그들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에 의해 시리아 반정부세력의 거점이었던 알레포가 장악당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제2의 도시이기도 하다.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러시아의 시리아내전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의 개입을 중단하고 즉각 시리아에서 떠나라"고 촉구했다.

자신들을 한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들이라고 신분을 밝힌 이들은 "러시아는 테러리스트"라고 외치며 "지금 당장 시리아 국민에 대한 살육을 멈춰라"고 외쳤다.

또한 "러시아가 알레포를 폭파하면서 아이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리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착한 한국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주고 이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시리아인은 서툰 한국말로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나쁜 짓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시리아의 독재자들만 지원해주고 도와주며 시리아를 폭격하고 학살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의 목소리는 작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러시아 정부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시리아 아이들에 대한 살육중단, 시리아에 대한 폭격 중단,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자 지원 중단. 시리아에서의 즉각적인 철수"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시리아 사람들도 평화를 찾고 민주주의도 찾고 싶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가 반군의 거점인 최대 도시 알레포를 장악하면서 2011년 3월 독재에 맞선 시민혁명이 6년만에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중동혁명의 영향으로 아사드 세습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화 시위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현재까지 약 2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450만 명 이상이 국외 난민으로 전락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의 개입을 중단하고 즉각 시리아에서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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