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서 LIRR 탈선 사고로 100여 명 부상
브루클린에서 LIRR 탈선 사고로 100여 명 부상
  • 유영
  • 승인 2017.01.06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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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록어웨이에서 출발한 열차, 정차역에 멈추지 못하고 돌진...러시아워 600여 명 탑승, 부상 100여 명 중 11명은 병원으로 이송

뉴욕 브루클린에서 Long Island Rail Road(LIRR) 통근 열차가 탈선하는 큰 사고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출근하는 아침 8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는 100여 명에 달했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브루클린 도심의 교통 허브인 애틀랜틱 터미널(Atlantic Terminal)에서 일어났다. 파록어웨이(Far Rockaway)에서 출발한 열차는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멈추지 못하고 계속 가다가 탈선했다. 충격은 천제 역사에서 알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사고 당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승객은 “건물 전체가 흔들렸고,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열차에는 600여 명이 탑승했다. 100여 명의 부상자 중 11명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이들 역시 큰 부상은 아니라고 뉴욕 소방 당국은 전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탑승객 중 다리가 부러진 부상자가 가장 심각한 부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아직 명확한 탈선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가 교통안전 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고로 현재 LIRR 열차와 일부 뉴욕시 지하철이 지연되고 있다. 교통 당국은 저녁 러시아워에는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알렸다. 

LIRR은 지난해 9월 뉴저지 호보큰에서도 큰 탈선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사고로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100여 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 날 사고 역시 열차가 역사에 정차하지 못하고, 돌진해 콘크리트 벽에 충돌했다. 현재 뉴욕시에 있는 많은 열차와 지하철은 노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시민들은 연이은 사고 원인을 자세히 조사하고, 지하철과 철도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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