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카이로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지유석
  • 승인 2017.02.13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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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제1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탄핵 정국이 미묘하게 흐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 하는 모양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국정농단이 속속 실체를 드러내면서 박영수 특검의 수사대상도 대폭 확대됐다. 그래서 20여 일 남은 시한은 촉박해 보인다. 그러나 특검 시한 연장에 대해 실질 권한을 쥔 황교안 권한대행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와중에 박 대통령 지지세력은 집회와 가짜 뉴스로 탄핵 기각을 위한 여론 몰이에 한창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늘 그래왔듯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와 촛불을 밝혔다.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1일은 체감온도 영하 8도의 강추위가 몰아 닥쳤다. 그러나 촛불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서, 비록 탄핵 정국이 오리무중의 지경으로 빠져들었지만 어둠은 절대 빛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본다.

[2017.02.11. 서울 광화문 광장] 

칼바람이 매섭게 불던 11일,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제1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기원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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