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변별요인은?
미국의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변별요인은?
  • 스테파니 장
  • 승인 2017.06.12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테파니 장 원장

4500개가 넘는 미국의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려사항은 주지하다시피 학생들의 내신성적 입니다. 정작 너무도 잘 아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자신의 고교의 내신성적이 가고싶은 대학의 입학심사에 알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지, 좋은 내신성적 기록을 보여주기위해서 고등학교 재학중 어떤 학과목을 선택해야 할지 잘 알고 지혜롭게 잘 대처하디 못합니다.

매 해마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며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합격자들을 발표하는 보도를 우리는 듣고 봅니다. 현재 11학년으로 번격적인 대학준비를 하고있는 많은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주위분들의 자녀가 SAT나 GPA에서도 나무랄 때 없는 고득점과 화려한 특별활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 통지를 받은 예를 들며 도대체 대학의 신입생 선발 기준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의아해 합니다.

사실, 많은 대학들이 자신들만의 다양한 신입생 선발 기준들을 가지고 있기에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이것이다고 단적으로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의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평가하는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신입생의 변별요인은 내신 성적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미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SAT 성적보다는 4년간의 고등학교 내신성적인 Cumulative GPA 이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의 합격을 누리기 위해서는 GPA관리를 위한 학과목 선정이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SAT 점수가 해당 학생의 수학능력을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내신성적은 한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생본연의 임무인 학업을 수행하였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척도일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가늠해 볼 수있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고등학교와 학과목이 평준화되어 있는 한국의 상황과는 달리 10만개가 넘는 공, 사립 고등학교의 GPA는 성적자체를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출신고교의 성적을 차별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내신성적 자체를 재평가하는 방법들을 개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Academic Index를 쓰는 방법인데,

이 표 안에는 고교 내신성적, 시험성적, 이수 과목 등의 정보가 입력되고 입력한 정보는 다시 다른 수치로 계산됩니다. 수년 전 Wall Street Journal에서 미국대학의 성적계산 방법의 실례들을 공개한 바 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원자의 핵심과목 (Core Course)인 영어, 수학, 과학, 역사 과목외에는 다른 예체능 과목의 성적은 약하게 취급하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습니다(유펜대학). 예를들어 하버드 대학의 경우는 영어, 수학, 과학과목은 4년동안, 역사과목은 3년간 지속적으로 수강한 기록을 선호합니다.

둘째, 성적 뒤에 붙은 플러스 (+)나 마이너스 (-)는 다 떼어버리고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A+는 A가 B-는 B가 될 수 있습니다.(에모리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카네기 멜론 대학). 셋째, 일부대학들은 고교 성적 중 10학년과 11학년 성적만 반영합니다(쟌스 합킨스 대학, 미시간 대학, 카네기 멜론 대학). 넷째, 아예 고등학교 개인 성적을 무시하고 대신 지원자의 출신고교의 석차(ranking)만을 고려합니다(하버포드 대학, 죠지타운 대학). 마지막으로, 다양한 배경의 신입생들을 선호하는 오늘 날의 대학은 더 이상 명문 사립보딩 스쿨 졸업자라는 사실 자체가 입학특혜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일부 학생의 성적만큼 또는 성적보다 출신고교의 질을 더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역사가 오랜 미 동부 사립고교들이 가산 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예일 대학, 엠허스트 대학).

학생들이 종종 평균 GPA를 높이기 위해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학 입학 사정관 들이 어떤 과목이 높은 성적을 내기 쉬운 과목인지 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사정관들은 쉬운 과목 에서의 A 학점보다 어려운 과목의 B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쉬운 과목 보다는 아너 과목, AP나 IB등의 어려운 과목에서의 우수한 학점은 대학 지원자의 내신성적 평가시 과목당 0.5내지 1점의 가산점(Weighted Grade points)을 받을 수 있기에 당연히 입학사정에서 더 유리한 평가를 받는 길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고교에서 나타나는 성적 인플레를 고려할 때, 이러한 난이도 높은 과목의 중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과목들이 중요하다고 해도 학생의 개인적 수학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과목 선택은 자칫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저하시키거나 GPA 점수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학생의 희망 전공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개개 과목 뿐아니라 전공과 연관된 체계적인 과목선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과목을 선정할 때, 학교의 카운셀러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열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다소 힘에 부치더라도 수학의 상위과목인 AP Calculus등 과같은 과목을 많이 수강하는 것이 유리 합니다. 만약 자신의 고등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경우 인근 타 고교나 커뮤니티 칼리지와같은 다른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과목에 까지 관심을 갖고 할 수있다면 수강해 두는 것도 좋으며 여름학교(Summer School)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Fail된 과목이나 추가 학점을 취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인 이민자 가정 들의 이민연수나 경험에 따라 미국 고교의 학점 제도나 교육정보에 익숙한 정도가 다르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미리 미리 준비해 간다면 전공희망에 따른 자신만의 준비된 내신성적 관리를 통해 최상의 대입준비 전략을 수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스테파니 장/리디머 아카데미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