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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지난 1년간 어떤 기사 썼나?기존 프레임 해체하는 비판적 통찰력 엿보여

[뉴스 M = 노용환 기자] <뉴스 M>이 미주뉴스앤조이와 분립하여 재창간한지 어느새 1년이 흘렀다. "그동안 기독교 담론만 담았던 신문을 떠나 한인 사회와 한국 사회, 세상 여러 문제를 짚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뉴스로 채워집니다." 불과 1년 전, 분립을 공지하는 기사에서 언급한 말이다. 과연 어느 정도 약속을 지켰을까?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뉴스 M>의 기사로 분류할만한 기사는 여럿 있었다. 다만 분립 후, <미주뉴스앤조이>의 틀 안에서 쓰던 논조와는 확연히 다른 기획 및 분석 기사가 눈에 띈다. <뉴스 M> 재창간 후, 어떠한 성격의 기사들이 작성되었는지 되짚어 보자.

먼저, 기존 프레임의 해체는 <뉴스 M>의 경쾌함이 이루어낸 가장 큰 쾌거라 볼 수 있다. 드라마 '역적'에서 배울 점에 대해 기성언론의 특정 후보자 비난 프레임을 깨뜨리며 대항 매체로써의 임무를 감수한 바 있다. 같은 선상에서 '여사', '씨' 등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호칭으로 갑론을박하던 한국 사회 프레임을 정리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젠더 감수성 프레임으로 사분오열 오리무중이던 탁현민 사태에 대한 김기대 편집장의 빠른 프레임 해체와 통찰은 SNS를 통하여 한국사회 지성계에 일파만파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각종 혐오의 그늘에 알게 모르게 가려져 있던 한인들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일깨우는 정론으로서의 기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인종, 민족, 종교, 성에 따른 편견이 깃든 용어 사용이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반감 없이 만연해 있는 반면, 미국에서 학업을 경험했던 유학생, 1.5세, 2세 그룹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입장은 그 온도 차가 크다. <뉴스 M>의 데스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기사를 선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시각의 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했고, 기사 편집의 한 방향으로 삼음으로써 실제적인 내용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특별히 이슬람 바로알기나,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젠더 문제 등의 이슈들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소재였다. 

더 나아가, 깨어있는 독자들에게 사회,문화적 교양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가는 논조도 돋보인다. 영화 비평, 독서 비평, 문화 비평, 인문학 강좌 등을 통해 양질의 다양한 미디어를 생산하는 산실로 자리잡았다. 또한,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최대 자원은 인적 자원이다. 다양한 시민 기자단이 종교와 신분에 관계 없이 높은 수준의 기사를 제보함으로써 각 분야의 전문성에 걸맞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했다. 안맹호 선교사의 '콜럼버스의 날'에 대한 기사는 담론화 되지 않았던 '미국 원주민'에 대한 쟁점을 분명히 하였고, 기자의 본분인 사실 보도에 충실하여 독자들에게 양질의 교양을 선사해 주었다.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찬 소장은 향방을 알 수 없는 브렉시트와 미 대선, 트럼프 이후 시대를 활동가의 시선으로 조명하며 정파를 넘어 동포사회 공동의 운명을 개척하는데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  
  
끝으로, 미국 내 독보적인 한인 진보 저널로 자리매김해 가는 모습도 엿보인다. 각 지역 신문, 혹은 온라인 매체가 있지만,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자단의 기사로 신문을 만드는 진보 언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뉴스 M>은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내 다양한 지역의 취재원들을 통해 파악된 지역 운동 동향과 저항 담론을 담아 낼 수 있는 통로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진보적 의제를 제시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참된 언론으로써 정의와 평화의 길을 걸어가는 이웃들의 참된 벗 되는 <뉴스 M>이 되길 꿈꾸고 있다.

노용환  n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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