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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정신 계승 1주년 기념 마당'시와 노래와 그날의 함성으로' 주제로

[NEWS M(뉴욕)=노용환 기자] 촛불 정신 계승 1주년 기념마당이 11월 4일(토) 7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다. '촛불 혁명 완수를 위한 뉴욕 뉴저지 동포들'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와 노래와 그날의 함성으로'라는 주제로 준비되고 있다.

지난 겨울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함성의 대열에 해외 동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 가장 많은 9차에 걸친 촛불집회를 추진했던 뉴욕 뉴저지 지역 촛불 집회의 주역도 다름 아닌 평범한 동포들이었다. 유학생, 주재원, 영주권자, 시민권자,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촛불을 들어 희망을 밝혔다. 겨우내 밝힌 촛불의 결과는 가시적이었다.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 박근혜는 구속됐고, 조기 대선을 통해 촛불 정신을 계승하는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러나 아직 완수되지 못한 적폐 청산 과제는 산적하다. 그래서 뜻을 모은 이들이 이번 기념 마당을 주최하는 동포들이다.

촛불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동포들의 성향은 다양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이들도 있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에 더 촛점을 맞추는 이들도 있다. 1년 전의 열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 혹은 촛불 집회를 계기로 참여 민주주의나 인권 활동에 투신하게 된 사람들 등 재편된 일상의 형태는 다양했다.  삶의 지평이 다르기에 현실 인식도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촛불 혁명이 현재진행형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앞선 10월, '2017 프리드리히 에버트 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천만 촛불이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이끌어 주는게 아닌, 각자의 자각이 바로 촛불이라는 행동으로 모였고, 그 결과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현 정국상, 한국의 촛불은 광화문과 여의도로 상징되는 장소의 엇갈림 가운데 목적을 달리하여 주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욕 뉴저지의 한인 동포들은 힘을 합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일례로, 이번 기념마당의 실무를 책임 진행하고 있는 '희망세상 뉴욕 뉴저지 모임(대표 최관호)'은 준비 단계에서 문을 활짝 열어 놓은 바 있다. 촛불 정신을 계승하는 모든 동포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최측이라는 명의도 내려 놓았다.

수 개월 전부터 개인과 각계 단체들의 1주년 행사 요청이 쇄도하자 자체적으로 행사 계획하는 것을 보류했다. 그리고, 촛불 정신에 동의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내용은 부제 그대로 시와 노래와 연주 등 문화 행사가 한 축을 이루고, 다른 축으로 촛불 의식과 주요 발언들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자 동영상이 준비되고 있으며, 세사모와 흥사단, 민권센타 등 다양한 협력 단체들의 공연과 메시지 또한 순서에 담겨 있다. 준비단계부터 참여했던 민주시민네트워크는 촛불 동포 시민들의 중의를 모아 성명서를 발표한다. 모이는 사람들과 제 단체의 하는 일과 지향은 얼핏 다르게 느껴질 지 모르지만, 크게 보자면 촛불로 모여진 민의는 하나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당일 행사에 대한 방해 행동이 예상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LA에서 폭행,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방해 행동, 그리고 워싱턴 D.C.에서 실내 소란으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한 방해 세력들의 연이은 움직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기념마당을 준비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 희망세상 최관호 대표와의 인터뷰다.

뉴욕에서 촛불 정신 계승 1주년 기념 마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취지가 어떻게 되는지?

최: 오는 11월4일은 뉴욕에서 촛불집회가 열린지 꼭 1년 되는 날이다.  박근혜 정권을 퇴진 시키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되살려 내려는 국내 촛불시민들과 한마음으로 뉴욕서도 촛불을 든것이다. 광화문의 1700만 촛불시민들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외쳤다. 그리고 문재인정권을 선택했으며, 이제 정권교체가 되고 새정부가 일을 시작한지 반년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촛불시민의 역사적 항쟁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며 그 정신을 계승 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촛불 정신을 계승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최: 촛불 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4월 혁명, 광주 항쟁, 그리고 6월 항쟁의 맥을 이어오는 민주주의 운동이자 사회를 변혁해 보려는 운동으로 볼수 있다. 박근혜정부의 소위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온 사회에 곪아 터질듯이 만연해 있는 적폐의 존재를 집단적으로 인식하고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것이다. 그래서 적폐를 쓸어내고 큰 틀에서 새로운 사회로 개혁하자는 이러한 촛불 항쟁의 과제를 우리가 함께 알고, 합의하고, 이어받자는 의미다. 적폐를 쓸어내고 새로운 사회로 개혁하자는 과제를 말씀하셨다. 현재 얼마나 수행되고 있나? 어떻게 수행할 수 있나?

최: 적폐청산에 대해선 아닐수 있지만, 사회대개혁에 관해선 그 내용과 폭에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아직은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본다. 또한 이것은 어느 한 정권이나 정치 집단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촛불 항쟁이 “혁명”으로써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모색해 보아야 할 일이라 본다.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적폐 청산 과제가 있다면?

최: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특히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분단적폐의 문제다. 궁극적으로 한반도가 통일이 되는 것이 앞으로 우리 민족 번영의 필연적 요구다. 분단 적폐 청산을 위한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

최: 우선 대미 의존성을 탈피해 가야 한다. 미국은 정도의 차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북 압살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대북 정책은 군사적 긴장을 형성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지혜롭게 남과 북간의 신뢰 구축과 동질성을 찿아가는 작업도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해 나가야할 촛불 항쟁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노용환  n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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