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기억하고 행동하라!
세월호 4주기, 기억하고 행동하라!
  • Michael Oh
  • 승인 2018.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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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맞이하여 미주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 열려
행사포스터

[뉴스엠=마이클 오 기자]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하여, 미주 각지의 한인들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려 한다. 

엘에이 '세월호 4주기 마라톤 대회'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맞춰 로스 앤젤레스에서는 헐리웃 세월호 마라톤이 진행된다.

4월 8일, 새벽 6시에 헐리웃에서 하프 마라톤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 마라톤은 올해로 이미 4회째 진행 중이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의 발발 후 로스 앤젤레스 지역의 진상규모 및 추모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온 엄마들의 모임, 굿미씨유에스에이(Good Missy USA)가 주축이 되어 로스 앤젤레스 주민들은 물론, 현지 미국인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공유하며 한국의 유가족들과 연대 실천이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후 로스 앤젤레스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매주 집회를 진행했던 엄마, 미씨들은 그 다음해 일주년 기념으로 2015년 3월 세월호 유가족 중 두분을 모시고 공청회를 준비 진행하면서  굿미씨유에스에이(Good Missy USA) 라는 모임으로 남아 모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유가족을 위한 지원금 모금 바자회 ▶목도리 보내기 운동 ▶헐리웃 세월 마라톤 ▶세월호 다큐멘터리 상영  등의 행사를 진행해 왔다.

굿미씨유에스에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기는 하지만, 이 모임의 회장도 임원도, 회원 규정 그리고 정기 모임도 없다. 카톡방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회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진상조사를 위한 각종 지원 활동 개별적으로 진행 하고 있으며, 피해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대하는 상시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이 느슨하게 이뤄지고 있다.  

헐리웃 세월 마라톤 대회 <굿미씨유에스에이>

1회 헐리웃 세월 마라톤에서는 세월호 모형을 만들어 하늘에 띄우는 “세월호 인양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고, 2회에는 세월호 배 모양 모자로 만들어 뛰면서 미국 현지인들의 대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3회에는 세월호 배를 들고 21킬로미터를 함께 걷고 뛰었다.

처음에는 개인 참여가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추모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씨 문선영씨는 다음과 같이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권이 교체되고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한국의 시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역대 두명의 대통령을 순차적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하는 대혁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우리 한국 사회에 트라우마로 작동했고, 엄마들을 일으켜 세워 촛불을 들도록 만든 사건인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아직도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민주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바로 세월호 이다. 4주기를 통해 해외에서 세월호 진상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한국 정부와 검찰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헐리웃 세월 마라톤 대회 <굿미씨유에스에이>

매년 50여명의 참가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헐리웃 세월 마라톤은 올해 특별히 세월 마라톤 기념 티셔츠 뿐 아니라, 모자도 제작해 나눈다고 한다. 선착순 30명에 한한다.

참가신청은 goodmissyusa@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되고, 참가비는 가족수와 상관없이  한 가정당 10불이다.   

행사정보: 2018년 4월 8일 (일) 새벽 5시 40분, 6801 Hollywood Blvd, Hollywood, CA, 90028 (Dolby Theathre 앞 세월호 노란 풍선과 플랭카드를 찾으세요), 문의 및 신청: goodmissyusa@gmail.com

 

휴스턴 '희망 콘서트'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4.16 재단 설립을 돕는 기금 마련 및 추모를 위한 ‘희망 콘서트’가 4월 15일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휴스턴 세월호 함께 맞는 비 (대표 구보경)가 주최하고, 휴스턴 총 영사관이 후원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라성신, 피아니스트 유태진과 함께 베이스 홍일이 출연한다. 홍일은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월호 4.16 재단 설립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미시간등 미국 각 도시를 순회 공연하고 있다. 

그동안 세월도 추도식 및 세월호 어머니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공연을 통하여,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해온 소프라노 라성신은 다음과 같은 인사말을 전하였다. 

“매년 아픔을 같이 나누고 기억해줄때에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일깨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길 바라면서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악가의 노래 한 곡조가 어떤 때는 그 어느 연설보다도 더 강력한 임펙트를 줄 수 있지요.... 음악가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세월호가 우리 세대에게 던져준 메세지를 가까운 분들께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관객들이 많이 오셔서 마음을 나누고, 기금도 모아서 416 재단에 보내드리고 그런 뜻깊은 음악회가 되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행사정보: 2018년 4월 15일 (일) 저녁 7시, Living Word Lutheran Church (3700 S Mason Rd, katy, TX, 77450), 문의: houstonsewol@gmail.com

 

뉴욕행사

뉴욕에서는 지난 1일 세월호 추모 뮤직 비디오 제작 이벤트를 실시하였고, 오는 14일에는 추모 영화 상영 및 전시회, 그리고 15일에는 추모 집회 계획을 전하기도 하였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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