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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이 '조선'에 물었다 "그리도 억울하신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앞에서 TV조선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경찰과 기자들이 대치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필명 ‘드루킹’ 김 모씨가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USB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는 TV조선 기자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일보사 편집국 건물내 TV조선 사무실 입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수십명의 기자와 직원들이 건물 입구를 막아섰다. ⓒ이희훈

TV조선 압수수색이 무산됐다. TV조선 기자의 '드루킹 출판사'(느릅나무 출판사) 절도 사건 수사를 위해 TV조선 보도본부에 들어가려던 경찰들이 철수했다. "언론탄압 결사반대"에 막혔다.

TV조선 기자들의 반발하는 이 모습을 두고 표창원 의원이 25일 밤 다섯 가지 질문을 조선일보사에 던졌다. 그 질문들은 매섭고도 독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나 기자의 특권이 아니라"고 했다. "국회, 정부기관, 심지어 군부대와 국정원은 물론 성역인 종교 시설도 범죄 혐의와 연루되면 압수수색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정부나 정권 아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이라며 "민간 회사인 언론사나 방송사가 영장 집행 거부하는 것은 공무집행 방해, 국가 공권력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사의 과거를 이렇게 꺼내들었다.

"간혹 노사분규 중 발부된 영장 시위나 농성 대치 중 집행되는 영장에 대해 거부하고 막아서는 집단 저항권의 발동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 경우 거의 예외 없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노조나 시민들을 비난하고 미국 등 선진국 예를 들어 강경 진압을 요구하곤 해왔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창원 페이스북

그리고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을 연거푸 던졌다.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렵니까, 아니면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고 하려는지요?"

이어지는 질문들에는 힐난이 담겨 있었다. 표 의원은 세 번째로 "독재 정권의 부역자로, 아프고 상처 입은 약자들을 몰아붙이고 조롱해 오던, 언제나 강자 편인 줄 알았던 때의 모습이 부메랑으로 다가오니 당황스러우신가요?"라고 물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과장과 왜곡과 편파로 점철된 과거로 인해 다수 국민의 외면을 받는 언론사"라고도 평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권력의 비호마저 벗겨져 오직 기대는 건 재벌밖에 없는 외로운 상황에 저지른 절도 행위에 대한 적법 절차가 그리도 억울하신지요?"라고 다시 물었다.

끝으로 표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아야' 소리도 못하고 수시로 당하는 그 절차가 청천벽력으로 느껴지십니까?"라고 물으면서 "이제 그만 특권의 악습에서 벗어나십시오"라고 주문했다. "숨기고 감출 게 없다면 당당히 압수수색을 받고 혐의를 벗기 바란다"라고도 했다. "우리 국회의원은 물론 여타 공무원도, 일반 국민도 다 그렇게 한다"라며 표 의원은 자신의 글을 이렇게 마쳤다.

"법과 원칙 지킵시다."

한편, TV조선 기자협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기자의 취재 윤리 측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다. 이에 TV조선은 즉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실히 협조해왔다"라며 "경찰이 사건 발생 현장과 동떨어진 언론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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